벡스코 '글로벌 마이스 플랫폼' 자리매김
2016.12.28 07:36
수정 : 2016.12.28 07:36기사원문
부산 해운대 우동의 부산전시컨벤션센터 벡스코가 올해 1192건의 행사 개최를 통해 366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했다. 지난 6월 개최한 부산국제모터쇼를 찾은 관람객들.
부산전시컨벤션센터 벡스코가 올해 국내외 경기침체와 저성장 기조에도 역대 최대 행사개최 실적을 올려 '글로벌 마이스(MICE) 플랫폼'으로 우뚝 섰다.
벡스코는 올해 공격적인 해외마케팅과 고객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모두 1192건 마이스 행사를 개최, 관람객 366만명이 방문하는 성과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시장 가동률도 56%로 지난해보다 7% 포인트 증가해 2012년 전시장 확충 이후 최고의 가동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벡스코는 올해 14건 전시회를 직접 개최해 내실을 강화하고 차별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지역산업 발전을 견인할 미래 유망산업분야 신규 개최했던 '드론쇼 코리아'는 2만 5000여명의 관람객을 기록하며 전시와 컨벤션을 융합, 드론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산국제보트쇼'는 업계 요청을 받아들여 올해부터 3월에 열어 146개사 1052부스, 2만5000여명 관람객 등 역대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부산국제모터쇼'는 시내 전역으로 행사장을 확대해 '미디어 초청 갈러디너'를 모터쇼 사상 처음으로 도입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꾀하며 자동차 축제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제해양플랜트전'은 조선 빅3사(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를 포함해 세계 31개국 421개사 1112부스 규모로 열려 조선·해양플랜트산업의 재도약 가능성을 보여줬다.
해외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친 벡스코는 지난 5월 올해 8회째 개최된 베트남 '하노이 환경에너지산업전'을 역대 최대 규모로 열었고 중국 선전, 광저우, 상하이, 칭다오, 베이징, 정저우 등을 방문해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했다.
국제회의 부문에서는 전문 학술분야 대규모 국제 행사를 대거 유치하고 개최했다. 4년마다 열리는 수산분야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회의인 '세계수산회의' 진공분야 최대 규모의 국제학술대회인 '세계진공학술대회' 자동차공학분야 최대의 국제학술대회인 '세계 자동차공학 학술대회' 등 총 95건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벡스코는 세계 70개국 3000여명이 참석 예정인 '2017 생화학분자생물학회 국제 학술대회' 등 총 95건의 국제회의를 신규 유치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부산과 국가 브랜드 홍보에도 기여했다.
건강한 지역 마이스 생태계 조성과 동반성장을 위해 민간전시와 회의 주최자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5건의 행사를 지원했고 내년에 지원할 신규 행사 6건을 확정했다.
지역 청년 구직자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도 힘써온 벡스코는 올해 코트라가 수도권에서 개최해오던 글로벌 취업 상담회를 최초로 부산으로 유치하며 지역 인재들의 해외취업 기회를 확대했다.
이밖에 지역 소외계층 아동들을 전시회, 콘서트, 이벤트 등에 초대해 다양한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섰다.
함정오 벡스코 대표이사는 "글로벌화와 융복합화를 통해 '글로벌 마이스(MICE) 플랫폼'으로 힘차게 도약하는 의미있는 한해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경영 혁신과 성장으로 부산경제 활성화와 마이스 산업 발전에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