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지역 정체성 확립 브랜드가치 극대화"

      2017.01.08 18:57   수정 : 2017.01.08 22:29기사원문

【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이 300만 대도시로서 도시외형 성장 뿐 아니라 내적으로도 개혁을 주도해 내실을 기할 수 있도록 인천주권 되찾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사진)은 올해도 인천 가치재창조사업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 가치재창조 사업은 그동안 수도권 위성도시로 받은 차별에서 탈피, 지역 내 유.무형 가치를 재창조해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고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는 사업이다.

유 시장은 인천 가치재창조 사업 중 민생.교통.문화.해양.환경 분야를 민선6기 후반기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부채비율 올해말까지 25.5%로 인하 목표

유 시장은 재정건전화와 현안사업의 가시적 성과 창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민들이 직접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 부채는 2014년 13조1700억원이었으나 지난해 말 11조1160억원으로 약 2조원이 감소됐다.
시는 2014년 채무비율이 39.9%로 재정위기단체 지정 위기까지 몰렸으나 재정건전화 작업에 나서 지난해 30.3%로, 올해 말까지 25.5%로 낮추기로 했다.

현안사업은 그간 지연됐던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이 지난해 12월 20일 착공하고 경인고속도로의 시설물 점검이 완료돼 이관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인천발 KTX사업은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 중으로, 올 하반기 착공해 2021년 개통한다. 인천~서울을 20분대에 주파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구축사업은 지난해 말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 올해부터 행정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 시장은 "인천시립미술관 신축과 뮤지엄파크 등을 조성해 원도심을 발전시키고 2021년까지 6000억원이 투입되는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을 통해 근대문화 자산과 해양, 관광이 더해진 새로운 도시재생모델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8대 전략산업 육성에 지역내 인프라 활용

유 시장은 첨단 자동차.로봇.바이오.뷰티.항공.물류.관광.녹색기후금융산업 등 8대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지역 자원과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할 예정이다.

바이오산업의 경우 송도를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인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거점 지역으로 조성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역량을 기반으로 바이오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키로 했다.

특히 첨단 제조업인 첨단자동차.로봇.항공 등의 산업은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 R&D기관 및 대학 등과 긴밀히 협력해 정밀모터를 비롯한 제조업 핵심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또 글로벌 수준의 지역 대기업들과 신뢰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 기업의 장기적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포함한 지역 경제발전이 조화롭게 추진될 수 있는 새로운 성장모델을 구현할 예정이다. 이밖에 168개에 이르는 섬을 매력 있는 섬으로 개발하고 중국 단체관광객(요우커) 특화 마케팅 강화, 인천 대표산업과 연계한 MICE 행사 발굴 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유 시장은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300만 시민들의 통합이 절실히 필요한 만큼 지역사회의 모든 구성원과 현안 해결에 머리를 맞대는 건설적인 공조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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