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국내 석유제품 수출액 반등세

      2017.01.09 19:24   수정 : 2017.01.09 19:24기사원문

국내 석유제품 수출액이 물량 증가에도 저유가 영향으로 줄었지만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올해는 반등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석유제품의 주요 수출국인 중국 시장 상황이 변수로 작용하면서 상승폭이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9일 유화업계 및 관련 부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업체들의 석유제품 수출액은 264억1800만 달러로 추정된다.

지난 2015년 약 320억 달러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17.5%가량 줄었다. 지난 2014년 시작된 저유가로 수출액은 급락해 500억 달러 규모에서 지난해엔 300억 달러 선도 무너졌다.
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전체 수출금액이 감소한 탓이다.

수출액은 저유가 영향으로 줄어들었지만 수출 물량은 꾸준히 증가했다. 단가가 줄어 전체 금액은 하락했지만 물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 석유제품 수출 물량은 지난해 4억9000만 배럴로, 역대 최대치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올해 석유제품 수출 전망은 밝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실제 석유 수출액은 지난해 11월부터 2개월 연속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과 12월은 각각 전년과 비교해 1.7%, 13.7% 증가했다.


유화업계와 정부 측에선 올해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제품 단가가 올라가면서 수출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배럴당 41.4 달러를 기록한 두바이유 평균이 올해 50~55 달러 선을 유지, 국제유가가 최소 10달러 이상 상승할 것이란 예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어서다.


중국 정부가 경유의 황 함량 기준을 올해부터 상향하는 등 규제를 조기에 강화하면서 석유 제품의 수출 환경이 나아질 것이란 평가도 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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