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에프에이치아이씨 "5G 이동통신 시장을 선도하겠다"

      2017.02.13 12:00   수정 : 2017.02.13 15:32기사원문

국내 1위 무선주파수(RF·Radio Frequency) 증폭기 제조업체인 '알에프에이치아이씨(RFHIC)'가 신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올해 1000억 원 매출에 도전한다. 통신장비용 반도체 전문 기업 알에프에이치아이씨는 무선주파수 증폭기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지난 9일에는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이 경기도 안양 알에프에이치아이씨 본사를 방문, 연구소 등을 둘러보고 우리나라의 세계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강소기업과 간담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질화갈륨 적용, RF 증폭기 국내 1위
지난 1999년 설립된 알에프에이치아이씨는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에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기지국의 효율을 높이는 핵심 부품인 무선주파수 증폭기 분야에서 기존 소자인 실리콘 대신 질화갈륨(GaN)을 세계 최초로 적용, 확고한 사업기반을 확보한 데 따른 것이다.
알에프에이치아이씨는 해외 글로벌 경쟁사들이 기존 30여 년 동안 시장을 장악한 실리콘 기반 'LDMOS'라는 소재에 집중할 때 높은 가격 때문에 군사용, 인공위성 등 제한된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 질화갈륨을 통신용으로 대량 양산, 적용해서 실리콘 기반 LDMOS와 경쟁할 수 있는 가격구조를 갖췄다.

질화갈륨 증폭기는 LDMOS 증폭기에 비해 효율은 10% 이상 높으며 제품 크기는 절반, 전력 사용량은 2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강점이 있어 전 세계 기지국 시장에 확대 적용되고 있다. 알에프에이치아이씨는 질화갈륨 제품에 안주하지 않고 고주파, 광대역, 고효율을 요구하는 5G 시대를 대비해 이전과 다른 새로운 신소재 기술을 확보해서(해외 특허등록 완료) 소재영역까지 사업분야를 확대했다.

알에프에이치아이씨 조덕수 대표( 사진)는 "전기자동차 및 백색가전용 고효율 전력반도체 개발도 진행 중"이라며 "신소재 적용 전력 증폭기 기술을 바탕으로 5G 이동통신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력으로 세계 시장도 확대
알에프에이치아이씨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도 확대하고 있다. 경쟁사보다 5년 빠르게 신소재인 질화갈륨(GaN)을 적용한 고효율 장비로 국내 대표기업인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해외 글로벌 통신장비업체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알에프에이치아이씨는 미국 방산업체와의 거래를 위해 2012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공장과 법인을 설립했고 중국 정부가 3G망 대신 4G LTE 기지국 설치를 확대하자 2014년 세계 1위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와 손잡고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2015년 5월에는 안양 평촌 사옥으로 이전하면서 대량생산 능력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회사로 발전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외 경쟁력 있는 가격과 최적화된 제품으로 군사용 레이더 시장에 진출해 에어버스(세계 7위 방산업체), 해리스(세계 29위 방산업체), LIG넥스원(세계 63위 방산업체) 등과의 거래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6년 12월에는 세계 4위 방산업체 업체(벤더)에 등록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방산기업으로도 도약했다.


조 대표는 "지난해 6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해 보이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내며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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