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선 5개역 주변에 역사문화 공간 조성
2017.03.01 08:00
수정 : 2017.03.01 08:00기사원문
인천시는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 행복생활권 선도 사업 연계협력 프로젝트 사업에 ‘경인축 문화역사 자산 네트워크 조성사업’이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경인선을 따라 주변에 위치해 있는 화도진지, 배다리 역사마을 등 근대화 자산을 생생한 문화와 역사 교육 장소로 조성하고 역 주변 지역을 문화 공간으로 변신시켜 시민 행복 공간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이번 사업은 오는 5월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진행된다. 총 37억5000만원이 투입되고 인천시 남구·동구·부평구와 경기도 부천시가 공동으로 사업을 수행하고, 한국철도공사가 협력기관으로 참여한다.
동인천역 인근 배다리 역사마을과 도원역 뒤편 언덕 위 쇠뿔고개에 철도 테마거리가 조성된다. 인천시는 전문가 용역과 생활권 내 시민·청소년 대상 스토리텔링 발굴 공모 등을 통해 배다리 역사마을에 철도 테마거리를 조성한다.
시는 쇠뿔고개에 철로 트릭아트(착시효과 그림)와 야간조명을 설치하고 경인철로 방음벽을 활용한 초창기 경인철도 테마 특화경관 조성, 주변 건물 철도 테마 벽화사업 등을 추진한다.
동인천 북광장에 미디어 인터렉티브를 설치해 근현대역사자원 영상물 등을 제작·전시할 예정이다. 또 제물포 북부역 주변에 문화의 거리인 ‘영스퀘어’를 조성하고 벼룩시장, 어린이 물물교환, 방송, 문화체험 등을 진행한다.
부평역 일대에 부평역 지하상가∼부평문화의 거리를 연결해 새로운 관광명소로 개발하고 군용철로를 이용한 산책로도 조성한다. 부평역에 외국인 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해 전문기관 연계서비스를 통한 법률상담과 의료지원, 한국문화 체험 등을 지원한다. 부천시는 부천역·송내역과 주변에서 다양한 문화·공연을 열어 지역문화 콘텐츠를 확보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로 했다.
이 밖에 경인선 스토리텔링 발굴·전시하고 경인선 상징지도 제작, 경인선 역사자료 순회 전시, 관광안내센터 운영, 문화·관광 정보제공 갤러리큐브 설치, 자투리공간 활용 작은도서관 설치, 경인선 네트워크 탐방·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경인선과 주변에 있는 역사 자산을 지역 특화 플랫폼으로 조성해 지역 문화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