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월급 들어와도 17일이면 통장 텅텅"

      2017.07.18 12:58   수정 : 2017.07.18 12:58기사원문

직장인들은 월급 받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바닥을 보이는 통장 잔고를 보며 통장이 아니라 ‘텅장’(텅빈 통장)이라며 씁쓸한 웃음을 짓곤 한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603명을 대상으로 ‘월급고개’를 주제로 조사한 결과, 월급을 받은 후 모두 소진하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17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일’(23.7%), ‘15일’(17.7%), ‘10일’(12.4%), ‘25일’(10.9%) 등의 순으로 답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이 평균 15일로 남성(17일)보다 2일 가량 먼저 월급고개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여일 전에 월급을 다 써버린 이유로는 ‘월급이 적어서’(58.7%,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식비 등 생활비가 많이 들어서’(36.3%), ‘대출 등 빚이 많아서’(32.2%), ‘경조사 등 예상치 못한 지출이 생겨서’(30.2%), ‘계획 없이 지출해서’(24.9%), ‘주거비 지출이 많아서’(20.1%)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이들이 월급을 다 써버린 후 다음 월급날까지 지출하는 금액은 평균 37만원이었다.


월급고개 동안 생기는 지출은 어떻게 충당하고 있을까?
‘신용카드 사용’(69%, 복수응답)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비상금 사용’(27.7%)이 그 뒤를 이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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