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선수 딸 꿈 이뤄주려 7년간 면만 먹은 청소부 아빠
파이낸셜뉴스
2017.09.02 10:06
수정 : 2017.09.02 10:06기사원문
체조선수인 딸을 국가대표로 만들기 위해 지난 7년 동안 값이 싼 면만 먹어온 아버지의 부정이 전 중국을 울리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살고있는 허우옌웨이(49)씨. 청소부인 그는 국가대표가 되고 싶어하는 11세 딸 신신을 위해 지난 7년간 면만 먹었다.
문제는 비싼 수업료였다. 딸의 1년 학비는 1만4000위안(약 239만원). 허우씨의 월급은 2000위안(약 34만원)으로 방값 300위안(약 5만원)을 제외하면 한 달에 쓸 수 있는 돈이 1700위안(약 29만원)밖에 되지 않는다.
이에 허우씨는 하루 식비가 10위안(약 1700원)이 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지난 7년간 면만 먹어왔다.
허우씨는 자신이 먹은 면을 합하면 2톤쯤 될 것이라며 "딸이 국가대표가 되는 게 가장 큰 꿈"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사연이 알려지자 현지 네티즌들은 "아버지의 사랑은 태산과 같다"며 허우씨의 부정에 경의를 표하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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