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투자증권, 부국증권 지분 100만주 블록딜
2017.09.29 17:21
수정 : 2017.09.29 17:21기사원문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리딩투자증권은 전일 이사회를 열고 부국증권 보유지분 100만주를 투자자금 회수 차원에서 매각키로 결의했다. 매각 방식으로는 전일 장 종료 직후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방식을 택했다.
이번 블록딜 성사로 리딩투자증권은 총 282억원이 넘는 뭉칫돈을 손에 넣게 됐다. 이는 리딩투자증권 자기자본의 35.7%에 해당하는 규모다. 부국증권 일부 지분 매각을 단행하고도 리딩투자증권은 60만7289주를 소유한다. 기존 지분율(15.5%)은 5.9%로 낮아졌다.
리딩투자증권 측은 "가격도 적당히 올랐다는 판단에 따라 차익 실현에 나선 것"이라며 "확보 된 자금은 영업자금과 함께 IB사업 등 신사업 구상에 활용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리딩투자증권은 부국증권 지분 15.5%(160만7289주)를 가진 단일 최대주주였다. 애초 리딩투자증권은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2004년부터 2009년까지 6년간 꾸준히 부국증권 지분을 매입했다. 그러나 이후 리딩투자증권 경영난에 처하면서 지분 매입은 중단되고 최대 단일 주주로만 명맥을 이어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