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텍 '전기요', 온도를 '인텔리히트 센서' 스스로 조절

      2017.10.09 17:37   수정 : 2017.10.09 17:37기사원문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이 불면서 난방용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내 기온도 내려가지만 보일러를 켜기엔 이른 시기다. 이 때문에 전기요나 온수매트 등 온열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난방용품 제조기업들도 기존 전기장판의 대체 수요까지 고려해 안전성과 기능성을 강화한 신제품을 내놓으며 시장 선점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탈리아 전기요로 잘 알려진 이메텍도 올해 기존 '인텔리히트' 기능에 '안티슬립' 기능을 추가한 '2018년형 전기요'로 겨울 난방용품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메텍은 이탈리아 전기요 시장 70%를 차지하는 회사로 모든 생산 작업은 현지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메텍 전기요에 대한 첫 느낌은 '얇고 깔끔하다'였다. 사용한 제품은 2인용 제품이었다. 접혀있는 제품을 직접 들어보니 여름 차렵이불마냥 가벼웠다. 두께도 침대용 패드처럼 얇아 침대에 놓고 사용해도 매트리스의 장점을 느낄 수 있고 매트리스에도 부담을 주지 않을 듯 했다.

디자인도 눈에 띄였다. 기존 온열침구류가 한두가지 톤 다운된 컬러를 사용하거나 일정한 무늬를 반복하는 디자인이 주를 이뤘다면 이메텍은 아이보리 바탕에 제품 하단에만 개성있는 패턴을 넣어 차별화했다.

몸에 닿는 부분을 만져보니 압축방식을 사용해 봉재선이 느껴지지 않았다. 열선이 몸이 베이거나 하는 불편함도 거의 없었다. 전기요 바닥 부분에는 수면시 뒤척임에도 움직이지 않도록 '안티 슬립(Anti-slip)' 기능을 추가했다.

사용법은 간단했다. 이메텍 전기요에 컨트롤러를 꽂은 뒤 온도조절 버튼과 시간 조절 버튼을 눌러 원하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온도 표시는 1~5단계, 전원 타이머는 6시간. 9시간, 12시간 등 3단계로 나뉘며 발광다이오드(LED) 버튼을 적용해 어두운 곳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빠른 속도로 원하는 온도를 설정하려면 고속히팅기능 버튼을 누르면 된다. 히팅버튼을 누르면 온도 표시만 누를 때보다 빠른 속도로 전기요의 온도가 오르고 이불 속이 훈훈해져 자기 직전에 주로 사용했고 잘 땐 전원을 껐다.

이메텍이 강조하는 대표 기술은 '인텔리히트 테크놀로지'다. 실내온도 변화에 맞춰 인텔리히트 센서가 온도변화를 감지해 전기요의 온도를 스스로 조절한다는게 업체측 설명이다.

2인용은 좌우 분리 난방이 가능하다. 제품 좌우에 전기 컨트롤러를 꽂는 곳이 각각 따로 있어 한 명이 쓸때는 필요한 쪽에만 컨트롤러를 연결해 사용하면 된다.

물세탁도 가능하다. 순면 원단으로 온도조절기를 뺀 후 손세탁을 할 수 있다. 제품 사용설명서에는 최대 5번까지 세탁이 가능하다고 적혀 있다. 편리한 보관도 장점이다. 과거에 사용했던 전기 매트나 온수매트류는 접어 보관하기 쉽지 않았다.
일부 제품은 돌돌 말아서 세워두기도 했다. 이메텍 전기요는 장농에 보관하기 용이한 사이즈로 들뜨지 않고 잘 접혔다.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최근 보일러 전문기업들이 내놓는 프리미엄 온수매트보다 저렴해 침대 생활을 하는 싱글족이나 신혼 부부들이 사용하기 적합한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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