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이국종 교수에 "기적같은 일"…중증외상센터 검토 지시

파이낸셜뉴스       2017.12.01 16:42   수정 : 2017.12.01 16:42기사원문
"외상센터 인력·장비 열악하나 실력은 세계 최고"

文대통령, 이국종 교수에 "기적같은 일"…중증외상센터 검토 지시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를 만나 "북한군이 그렇게 중상을 입었는데도 목숨을 구하는 기적 같은 일을 해냈다"고 극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판문점을 통해 귀순하려나 총상을 입고 쓰러진 북한군을 구해낸 공동경비구역(JSA) 지휘관·장병과 이 교수를 청와대로 초청해 차를 함께하며 "다함께 평화를 지켜내고 귀순한 북한 병사의 목숨을 구해낸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 교수를 향해 감사의 뜻을 전하며 "우리 외상센터가 상당히 인력이나 장비 면에서 열악한 데도 실력만큼은 세계 최고라는 점을 보여줬다"면서 "중증외상센터의 현재를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이에 이 교수는 "한미동맹이 서류상으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외상센터를 축으로 주한미군, 한국해군이 2003년부터 일해왔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민·관·군이 하나가 돼 협력 방어태세 같은 것이 교과서로만 나오는 게 아니고 실제 상황에도 구현될 수 있다고 국민께 말씀드릴 수 있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골든타임을 재차 강조하며 "중증외상센터가 1차적 외상치료에만 그치지 않고 트라우마까지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문제까지 돼 있는지 살펴보라"고 지시했다고 박수현 대변인은 전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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