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직원공제회, 장애인 교원 수업 돕는다

      2017.12.29 14:55   수정 : 2017.12.29 14:55기사원문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지난 27일 한국장애인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장애인 교원 교육보조기기 지원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한국장애인재단에 전달된 기부금은 희망나눔캠페인을 통해 모은 직원들의 기부금과 교직원공제회 사회공헌비 금액을 더해서 조성한 금액이다. 한국장애인재단에 전달된 기부금 8천255만2000원은 장애인 교원의 교육보조기기를 지원하는 데 소중히 쓰일 예정이다.



장애를 가진 교원들은 수업을 진행할 때 다소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그러나 장애인 교원에 대한 보조인력 배치 및 보조공학기기 지원 등 업무 편의에 관한 내용이 법제화 되어있지 않아, 국가 및 시도교육청의 지원이 매우 미흡한 상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장애인 교원은 교육현장에서 수업을 준비하거나 진행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장애인 교원들의 수업 진행을 돕기 위해 교직원공제회는 한국장애인재단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국가 및 관련기관 지원사업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교원을 선정하고 장애유형별로 적합한 보조공학기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시각, 청각, 언어, 지체 등 장애 상황에 따라 점자정보단말기, 점자프린터, 확대독서기, 높낮이조절테이블, 화상전화기, 특수작업의자 등 다양한 보조공학기기가 지원된다.

이외에도 교직원공제회는 27일 어린이재단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각각 3255만2000원씩을 기부했다. 또한 어린이보험, 암보험 등의 보험상품을 제공하고 있는 교직원공제회의 보험제도 교직원라이프는 28일 소아암 어린이 후원단체인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교직원공제회는 2012년부터 시작한 희망나눔캠페인을 통해 기부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희망나눔캠페인은 연초에 임직원들이 개인적인 희망목표를 설정하고, 목표를 달성하거나 실패할 경우의 적립액을 설정해 연말에 사회복지재단에 전달하는 기부문화 캠페인이다.


문용린 이사장은 “희망나눔캠페인이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인해 매해 더욱 활성화되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하다”며 “연말연시에 따뜻한 기부 문화가 보다 확산되길 바라며, 교직원공제회는 장애인 교원의 교육환경 개선에 앞장서는 등 사회 곳곳의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살피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사회적 책임을 이행해 가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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