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 총재 "추가 금리인상 신중히...물가 등 경기지표 고려"
파이낸셜뉴스
2018.01.02 11:00
수정 : 2018.01.02 13:39기사원문

이 총재는 2일 서울 세종대로 한은 본관에서 출입기자들과 신년간담회를 갖고 "올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은 물가와 경기지표 등 여러 가지 여건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금융통화위원들 사이에서 물가 우려가 크다"며 "최근 계절적인 요인과 기저효과로 인해 물가 상승률이 기대보다 낮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총재는 "작년에 계획을 가지고 기준금리를 올렸던 것은 아니다"며 "3·4분기 국내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매우 좋아서 금리정상화가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에 대해서는 3% 수준을 예상했지만 가계부채에 대한 여전히 우려하는 모습이었다.
이 총재는 "작년에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전년 대비 1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보이는데 2015년과 2016년에 이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당장 문제가 없다고 해도 그럴수록 더 조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중국·캐나다와 통화스와프 계약 이후 영국·유럽연합(EU) 등 다른 국가와 추가 체결 계획에 관해 이 총재는 "EU는 단일 국가가 아니고 공동체이고, 일본은 다들 아는 문제가 있다 보니 그 밖에는 영국, 스위스가 남는다"라고만 답했다.
또 시장과 소통 강화에 관해 그는 "통화정책 여건이 어떻게 될지 한 치 앞을 모르니 시장 요구만큼 너무 분명하게 할 순 없다"며 "그렇게 하면 소통이 안 될 수 있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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