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향하던 이란 유조선 화재, 32명 전원 실종

      2018.01.07 20:18   수정 : 2018.01.07 20:18기사원문
충남 대산으로 향하던 이란 유조선이 중국 동부 해안에서 화물선과 충돌하면서 화재가 발생해 선원 32명 전원이 실종됐다고 AP통신과 블룸버그통신이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유조선 산치는 파나마 국적으로 지난달 16일 이란 아싸루예를 떠나 대산으로 향하던 중 6일밤 상하이에서 257km 떨어진 지점에서 홍콩 국적 화물선 CF크리스털과 충돌했다.

산치에 타고 있던 선원 32명 중 30명이 이란인이며 2명은 방글라데시인이라고 AP는 전했다.



크리스털에는 중국인 선원 21명이 타고 있었으며 모두 구조됐다고 중국교통운수부가 밝혔다.

아직 충돌 사고 원인이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블룸버그는 산치가 사고 당시 초경질원유 100만배럴을 싣고 있었다고 선박 데이터를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크리스털이 미국에서 선적한 곡물을 수송 중이었다고 밝혔다.

중국 해양경찰은 실종자 수색 작업과 유출된 기름 제거를 위해 선박들을 현장으로 보냈다.


AP는 한국 해양경찰청도 실종자 수색을 돕기 위해 항공기와 선박을 급파했다고 보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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