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톤 오노, 韓 가상화폐 거래소 임원으로 재직
2018.01.13 07:50
수정 : 2018.01.13 07:50기사원문
전 미국 쇼트트랙 국가대표였던 아폴로 안톤 오노( 사진)가 국내의 한 가상화폐 거래소 운영업체에서 임원 재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금융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안톤 오노는 '포스링크'라는 코스닥 상장사에서 등기 이사로 근무 중이다.
비상근 이사인 안톤 오노의 담당 업무는 신규사업 및 자금조달이다.
포스링크는 블록체인 솔루션 기업인 써트온의 지분 100%를 보유한 모기업이다. 써트온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링크를 운영 중이다. 현재 코인링크에서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윌튼, H캐쉬, 카르마 등 5종의 가상화폐가 거래되고 있다.
안톤 오노는 지난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 1500m 결선에서 한국의 '국민 비호감'으로 찍혀 유명해졌다. 제일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한국 쇼트트랙의 영웅 김동성 전 국가대표 선수가 마치 손을 쓴 것처럼 보이는 '할리우드 액션(시뮬레이션)'을 취해 김 선수를 실격시키고 금메달을 차지한 사건은 한국에서 국민적인 공분을 샀다.
포스링크는 통신 및 네트워크 솔루션 시스템 용역, 부동산, 유연탄 자원 사업 등을 자체 사업으로 두고 있다.
지난해 3·4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은 113억원, 영업이익은 1억8000만원, 당기순손실 6300만원 수준이다.
회사는 최근 "안정적인 수익과 공급물량 확보가 어려워 2016년 하반기부터 자원 사업과 관련된 모든 영업을 정지했다"고 밝혔다.
포스링크의 조준영 대표를 포함한 임원은 8명(상근 2명, 비상근 6명)이며 총 직원수는 26명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