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목포 뱃길 40분 단축…6일부터 ‘퀸메리호’ 투입
2018.03.03 20:33
수정 : 2018.03.03 20:47기사원문
[제주=좌승훈기자] 제주-목포 뱃길이 더 안전하고 빨라진다. 씨월드고속훼리㈜(회장 이혁영)는 오는 6일부터 제주-목포 항로에 기존 ‘씨스타크루즈호’를 대체해 ‘퀸메리호’를 투입한다.
취항식은 지난 1월 31일부터 목포~제주 항로에 투입된 화물선 ‘씨월드마린’호와 함께 5일 목포항 국제여객선터미널에서 마련된다.
‘퀸메리호’는 1998년 3월 일본에서 건조된 것으로 총톤수가 1만3665톤에 길이 192m, 선폭 27m의 고품격 유럽형 대형 크루즈 여객선이다. 정원은 1264명에 490대(승용차 기준)의 차량을 적재할 수 있다.
속도도 더 빨라졌다. 최대 속력이 26노트이며, 제주-목포 간 3시간 50분가량 소요된다. 선령도 낮아졌고, 시간도 40분 정도 단축된다.
무엇보다도 '퀸메리호'의 가장 큰 매력은 마치 고급 호텔에 온 듯한 호화로운 인테리어와 다양한 편의시설이다.
탁 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CJ그린테리아와 커피·베이커리를 즐길 수 있는 파리바게트 카페, 여행의 활력을 더해 줄 오션 뷰 펍(생맥주·수입맥주코너), 영화관, 공연장, 안마실, 오락실, 샤워실, 편의점(세븐일레븐)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씨월드고속훼리㈜는 ‘퀸메리호’ 취항을 기념하는 특별 할인 프로모션을 오는 3월6일부터 11일까지 진행한다. 자세한 문의는 씨월드고속훼리 홈페이지나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한편 ‘퀸메리호’로 대체되는 씨스타크루즈호(제주-목포, 1990년)를 비롯해 선령 만료 기간이 다 된 블루스타호(제주-부산, 1987년), 한일카훼리1호(제주-완도, 1991년), 한일블루니래호(제주-완도, 1992년), 남해고속카훼리7호(제주 녹동, 1991년) 등 제주와 다른 지방을 잇는 여객선 5척이 연내 선령이 낮은 중고 선박으로 대체되거나, 신규 건조 선박으로 투입된다.
정부는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여객선 운항 선령기준을 2015년 7월부터 30년에서 25년으로 단축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