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업체 "비리 원천 차단" 납품 시스템 합리화 총력전
2018.03.06 17:15
수정 : 2018.03.06 17:15기사원문
6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 방산계열사,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등 주요 업체들이 납품 시스템 합리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는 원가 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준법 강화에 돌입한다.
또 준법 교육을 통해 방위사업청 원가 규정 및 관련 동향 등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사와 함께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적정원가 산정 및 리스크 사전 예방을 도모해나갈 예정이다.
한화시스템 재무담당 관계자는 "지난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도 협력업체들의 도움으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올해는 한화그룹의 '함께, 멀리' 정신을 기반으로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보다 강화해 국내 방위산업의 균형 발전에 기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임경영진과 협력사 대표들의 비리 수사로 몸살을 앓은 KAI은 첫 감사원 출신 수장인 김조원 사장이 취임하자 마자 '경영혁신위원회'를 지난해 말 가동했다. 경영시스템 전반에 대한 대대적 개선을 통해 구매관리 분야 등에서 합리화를 추구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KAI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 무에서 유를 만든다는 마음으로 경영시스템 전반을 개선하고 국민과 고객께 더 신뢰받을 수 있도록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LIG넥스원은 체계업체로서의 성장 비전과 주요 구매.품질 정책을 공유하고, 협력회사의 고충과 개선사항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회사 간담회를 실시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지난달 28일 대전R&D센터에서 59개 주요 협력회사 대표를 초청해 '2018년 협력회사 간담회'를 실시했다.
LIG넥스원은 협력회사와 구매.품질 정책과 윤리.준법경영 정책 등을 공유하고 동반성장을 위한 활발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또 상생 경영.협력 활동 강화 및 품질 경쟁력 확보를 통한 국내 방위산업 발전을 위해 '품질목표 조인식'을 실시했다. 원칙에 입각한 공정한 방위사업 업무수행으로 경영 투명성을 한층 강화하자는 데 LIG넥스원과 모든 협력회사가 공감하고 윤리.준법경영 내실화를 다짐했다. LIG넥스원은 협력회사 임직원 대상 품질 교육, 협업 프로젝트 추진, 공정품질 신규 인증 획득, 품질경영시스템(LSQR)구축 등 협력회사의 기술.품질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지속중이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