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워리워 플랫폼' 전시..전투력 증강시킨 첨단 전투체계

      2018.03.12 15:36   수정 : 2018.03.12 16:34기사원문

본지가 단독보도<2017년 11월5일 기사 참조>한 육군 전투체계 개선 방침과 관련, 육군은 12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김중로 의원·미래안보포럼과 공동 주관으로 국회에서 차세대 전투체계인 '워리어플랫폼'을 공개했다.

'워리워플랫폼'은 육군이 미래전을 대비해 추진중인 5대 게임체인저 중 하나로, 전투원 개인의 생존성과 전투력을 증대시키는 개인 전투체계(전투복 및 착용장비)다.

인구감소로 인한 병력자원감소와 군 구조 개편이라는 어려움을 육군이 극복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생존성과 전투력을 증대시키는 것이 해법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정진만 아세아항공보안연구소 교수는 "외국의 경우 군 구조 개편과 함께 현대전에 맞는 개인 전투체계의 개선에 끊임 없는 노력을 해왔다"며 "김용우 육군 총장이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는 워리워플랫폼은 육군의 당면 과제를 풀어줄 해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총장은 단기간의 성과 보다, 연속적으로 육군이 전투체계를 개선할 수 있도록, 제도와 교리 등 다양한 제반여건을 다지는데 큰 관심을 두고있다"면서도 "육군의 일부 고위 장교들은 사업의 단계별 발전보다 가시적 성과에 관심을 보이거나, 반대로 이러한 변화에 대해 소극적으로 임하는 것 같아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전시회에는 군·산·학계의 관련자들이 대거 참석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특히 외국군의 사례 등을 적용해 우리 육군의 실정에 맞게 개선한 전투체계가 눈길을 끌었다.

이번 전투체계는 그동안 전투복과 전투장구류가 현대전에 맞지 않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을 받아들여 시제품으로 제작됐다.


소재 및 디자인 등에서 미 육군을 비롯한 호주, 싱가폴 등 선진화 된 전투체계를 갖춘 국가들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일부 고위급 육군 장교들은 "무거워서 어떻게 싸우냐, "미래적인 장비가 없다.
일부 언론에서 말하는 웨어러블 장비 개발이 먼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 예비역 장교 출신 관계자는 "김 총장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총장의 지휘방침을 이해하지 못하는 고위간부들이 워리워 플랫폼을 망칠 수 있다"며 "건전한 육군의 변화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고위직 장교들의 전문화와 의식구조의 변화가 따라줘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육군은 오는 20일 김 의원측과 공동으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관련 정책세미나를 개최한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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