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병원, 하반기 우즈베키스탄 부하라에 100병상 규모 병원 개원
2018.03.12 15:51
수정 : 2018.03.12 15:51기사원문
힘찬병원이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의 부하라에 병원급 의료시설을 개원하며 본격적인 중앙아시아 진출에 나선다. 이 병원은 12일 인천시 부평동 힘찬병원 대강당에서 '힘찬병원-우즈베키스탄 부하라주 진출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힘찬병원은 올해 하반기 개원을 목표로, 우즈베키스탄 정부로부터 무상으로 소유권을 인도받은 부지 약 3만3057㎡에 1만578㎡의 3층 건물을 건축하게 된다.
여기에는 정형외과, 신경외과, 내과,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등 6개 진료과와 100여 병상의 준종합병원급 규모의 의료시설을 갖추게 된다. 또 의료진 및 물리치료사 포함한 국내 전문 인력 10여 명을 현지에 직접 파견할 계획이다.
힘찬병원은 추후 인근 부지에 건물을 추가로 건설해 향후 12개 진료과, 300병상까지 늘려 종합병원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우즈베키스탄 부하라주는 지난 199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대표적인 관광 도시로 수도 타슈켄트 남서쪽에 위치하며, 인구 약 240만 명이 거주하는 우즈베키스탄 제2의 행정구역이다.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은 "이번 우즈베키스탄 진출은 국내 선진 의료기술을 해외에 전파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지난 해 방한 시 한국의 선진기술을 전수해주기를 적극 희망한 후 3개월 만에 민간기업인 힘찬병원이 성과를 이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하라 힘찬병원 일대를 우즈베키스탄의 의료허브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르노예프 우크탐 부하라주 도지사는 "부하라의 힘찬병원에는 부하라뿐만 아니라 우즈베키스탄, 중앙아시아 주요 국가에서도 많은 환자가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힘찬병원의 추가적인 설립에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힘찬병원은 이달 말까지 우즈베키스탄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주 정부로부터 토지 및 건물 소유권을 이전 받아 3개월간 건물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게 된다. 또 해외 의료사회공헌 차원에서 개원 전까지 부하라 지역의 어려운 관절·척추환자 2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무료 수술도 진행할 계획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