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스코, 글로벌 마케팅·스마트 전시컨벤션센터로 진화

      2018.04.16 09:24   수정 : 2018.04.16 09:24기사원문


부산 해운대에 있는 벡스코(BEXCO)가 국내를 넘어 중국과 동남아를 향한 글로벌 마케팅에 돌입했다. 또 4차 산업혁명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스마트 전시컨벤션센터'로 진화하기 위해 시설 개선에도 적극 나섰다.

벡스코는 올해 마이스(MICE) 플랫폼 기능을 확대해 지역업계와 상생 발전하고 국내외를 넘나드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벡스코는 주관 전시회 글로벌화를 위해 중국, 일본 등 해외 주요 전시장과 구축한 협력체계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동남아·중국지역 대상으로 새로운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다.

지난 2월과 지난달 동남아·중국지역에서 해외 로드쇼를 열어 글로벌 전시 역량을 홍보하고 지역 마이스업체의 판로 개척을 지원했다.


올해 10년째 베트남에서 전시회를 개최하는 벡스코는 다음달 9일부터 사흘간 베트남 호치민 SECC(Saigon Exhibition Convention Center)전시장에서 '2018 베트남 환경에너지산업전'을 연다.

지난 2009년 한국 환경·에너지 기업들의 베트남 시장 개척을 위해 첫 행사를 연 뒤 2016년까지 '하노이 환경에너지산업전'이라는 명칭으로 하노이에서 개최해오다 지난해부터 시장 규모가 더 큰 호치민으로 장소를 옮겨 '베트남 환경에너지산업전'이라는 명칭으로 열고 있다.

올해는 세계 8개국 150개사 260부스 규모로 행사를 열어 전력·발전,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절감, 수처리, 폐기물처리, 토양, 지하수 등 환경·에너지산업 관련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 시장을 집중 공략하게 된다.

올해는 업체별 니즈에 맞는 타겟 바이어를 초청해 보다 양질의 상담주선을 도모, 국내기업의 판로개척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제회의 유치를 위해 활발한 마케팅을 펼쳐 온 벡스코는 올해 굵직한 국제회의도 앞두고 있다.

다음달 세계 80개국 4000여명이 참가하는 '아프리카 개발은행(AfDB) 연차총회'를 연다. 아프리카 개발은행(AfDB)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80개 회원국으로 이뤄진 다자개발은행으로 이번 총회가 국내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관련 국제행사 중에서 최대 규모다.

오는 7월에는 3년마다 개최되는 세계 최대 마술 축제인 '세계마술올림픽'이 세계 70개국 5000여명 규모로 개최된다. 10월에는 세계 83개국 3000여명 규모의 '국제 전기기술위원회(IEC) 연차총회'도 개최한다.

여기다 지난 7~8일 '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 13~15일 '아시아-태평양 녹내장학회'를 시작으로 '조혈모세포이식학회(8월31일~9월 1일)', '아시아태평양 해부학회(10월 28~31일)'와 '국제중독의학회(11월 3~7일)' 등 다양한 국내외 의학관련 학술대회가 줄줄이 열려 약 1만5000여명의 의학 전문가가 부산을 방문한다.

이밖에 2019년 순환기학회 통합학술대회, 대한내과학회, 대한치주과학회, 대한골절학회 등 국내학회를 비롯해 2019 아시아양돈수의사대회, 2021 아시아태평양면역학회 등 국제학술대회가 벡스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벡스코는 전시 참가업체를 위한 공간 활용 편리성과 다수의 동시 세션을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시설, 해운대 등 주변의 인프라와의 연계 등이 큰 강점으로 국제회의 핫 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벡스코는 스마트 전시컨벤션센터로 진화하기 위한 사업에도 착수, 올해 초 안전한 전시 환경조성과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한 최첨단 스마트 보안시스템을 설치했다.

스마트 보안시스템은 다양한 전시와 국제회의 등의 개최로 유동인구가 많은 전시컨벤션센터 특성상 철저한 출입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보안성과 관리 편의성을 동시에 높인 것이 특징이다.

화재 발생땐 화재경보와 함께 발생위치를 즉시 파악할 수 있어 대피로 안내 등 효율적인 대처가 가능하다. 출입문 전체 개방 등 방재단계별 긴급조치를 자동 실행할 수 있도록 해 안전성을 높였다.


함정오 벡스코 대표이사는 "글로벌 마이스 플랫폼으로서 벡스코 역량을 더욱 강화해 지역 마이스 업계와 함께 성장하고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스마트 전시컨벤션센터로 지속적인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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