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만원짜리 명품 고무장갑 등장

      2018.04.27 14:43   수정 : 2018.04.27 14:43기사원문

우리 돈으로 45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고무장갑'이 판매를 시작했다.

24일(현지시각) 미 뉴욕포스트 등은 패션 브랜드 캘빈클라인이 2018 봄/여름 컬렉션에서 내놓은 고가의 '고무장갑'을 소개했다.

온라인 편집샵 '센스'에서 420달러(약 45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이 제품은 슈퍼마켓에서 살 수 있는 가정용 고무장갑과 디자인이 거의 동일하다.



100% 합성고무로 만들어졌으며 로즈핑크색 한 종류이다. 장갑 끝부분에 지워진 듯한 글씨로 캘빈클라인 로고가 새겨진 게 디자인의 전부다.


이 고무장갑은 지난해 9월 미국 뉴욕패션위크에서 런웨이에 오르며 주목받은 바 있다.

캘빈클라인 수석 디자이너 라프 시몬은 "하이패션은 좁은 시장이다"라면서 "하이패션은 본질적으로 극단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일상 속 필수품을 고가에 선보긴 건 캘빈클라인이 처음은 아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셀린느 역시 이번 시즌 비닐로 만든 가방을 약 600달러(약 64만원)에 판매했으며, 발렌시아가는 약 100만원에 비닐로 만든 셔츠를 내놨다.


'로고만 찍혀있으면 다 명품이 되냐'는 비난에도 불구, 해당 상품들은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었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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