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보다 값싼 신유통채널 등장

      2018.04.30 17:24   수정 : 2018.04.30 20:58기사원문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싼 신개념 유통채널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4월3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이날 경기 수원시 서둔동에 가격 우위형 점포 '마켓D' 1호점을 오픈했다. 마켓D는 다양해지는 소비자의 쇼핑 욕구에 대응하기 위해 롯데마트가 새롭게 선보이는 '가격 우위형 원스톱 쇼핑' 공간으로 창고형 매장인 빅마켓의 소형 버전이라는 게 롯데마트측의 설명이다.

롯데마트 박세호 마켓D 담당임원은 "마켓D는 상품 선정 및 진열, 전면 무인 계산대 도입 등 매장 콘셉트부터 운영까지 비용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마켓D 매장의 핵심 슬로건은 '엔조이 디스카운트, 리브 디퍼런트(Enjoy Discount, Live Different)'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상품을 까다롭게 선별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안하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마켓D 매장은 가격 할인(Discount), 상품 및 진열 차별화(Different), 디지털화(Digitalized) 등 세 가지 가치를 중심으로 가격 경쟁력 확보에 주력했다.

소비자가 상품 선택 시 가장 중요시하는 '가격'에 초점을 맞춰 소비자들의 구매 빈도가 높은 1000여개 안팎의 주력 상품을 선정해 기존 대형마트 대비 10% 가량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단 기존 대형마트 점포와 동일한 규격의 상품은 판매하지 않는다.


마켓D는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매장 환경 및 운영 요소에 차별성을 뒀다. 마켓 D의 상품 진열은 기존 대형마트의 상품 형태인 낱개 진열 형태와는 달리 'RRP 진열'이 기본이 된다. 'RRP(Retail Ready Package)'란 '판매 준비 완료 포장'이라는 의미로 제조업체가 납품한 상자 포장 그대로 진열 판매하는 방식을 의미하며 낱개 진열보다 상품 진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식으로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에서 선호하는 방식이다.

수입상품의 비중을 50%정도로 높일 계획이다. 전체 운영 상품의 60%에 달하는 600여개의 상품을 한 달 간격으로 교체해 지속적인 고객 방문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전면 셀프계산대를 도입하고, 상품 가격 표기 역시 전부 전자 가격표를 사용한다. 이를 통해 인건비을 낮추고 이를 가격경쟁력을 높이는 데 반영했다.
롯데마트는 마켓D 매장을 연내 4개로 늘리고 2020년까지 15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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