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산다"…포드·GM 등 자동차 빅4 '블록체인 도입' 맞손

      2018.05.03 06:12   수정 : 2018.05.03 07:20기사원문
포드·제너럴모터스(GM)를 비롯한 자동차 대기업 4곳이 블록체인 도입을 위한 연합체를 구성한다.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포드·GM·BMW·르노는 자동차산업에 블록체인을 도입하기 위해 구성된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이날 출범된 MOBI(모빌리티오픈 블록체인이니셔티브)는 글로벌 기술·자동차 기업, 블록체인 스타트업 30곳으로 이루어져 있다.



IBM과 보쉬, 블록체인앳버클리 등도 MOBI 구성원이다. 자율결제에서부터 차량공유에 이르기까지 블록체인기술 적용에 속도를 내는 것이 목표다.


가상화폐 전문투자사 BKCM의 브라이언 켈리 최고경영자는 “자동차 업체들의 행보가 매우 흥미롭다. 기술기업들의 새 격전지가 탄생한 셈”이라며 “기술지형의 구조적 변화다. 레거시 기술을 자동차에 도입하는 기존 성장 플랜이 완전히 뒤집힐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MOBI의 핵심은 데이터다.
데이터를 자율독립적으로 만드는 한편, 소비자들에게 데이터 저작권 통제력을 부여하려는 의도”라고 덧붙였다.

크리스 발링거 MOBI 최고경영자는 “도요타연구소 재직시절 스타트업들과 블록체인 개념증명 작업을 행하면서 이같은 컨소시엄 구성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일을 진척하려면 탈중앙화된 사업 네트워크가 필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동차들이 소통하고 신원을 확인하고 또 결제할 수 있게 할 공통의 기준과 방법들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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