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ME, 이더리움 지수 출시…선물거래 개시 임박?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가격을 추종하는 지수 2개를 출시한다고 미 경제방송 CNBC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ME가 비트코인에 이어 곧 또 다른 가상화폐 선물을 개시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실제로 이더리움 지수 구조는 비트코인과 매우 유사하다고 한다.

CME는 지난해 12월 중순 비트코인 선물을 내놓은 바 있다. 지수를 선보인 지 1년여 만이다.

일단 CME는 “현재 지수 출시에만 집중하고 있다. 당장 이더리움 선물상품을 출시할 계획은 없다”며 이같은 기대를 일축했다.

이번에 출시된 이더리움 지수는 ‘CME CF 이더-달러 리퍼런스 레이트’와 ‘CME CF 이더-달러 리얼타임 인덱스’다. 영국 금융서비스회사 크립토퍼실리티가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인 크라켄·비트스탬프 거래데이터에 기반해 산정하는 것이다.

이더리움 가격은 현재 74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올해 초 기록한 사상최고치보다 45% 낮은 수준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오후 5시3분 이더리움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93% 높아진 741.3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블록체인 주간의 ‘컨센서스 콘퍼런스’ 연사로 나선 브라이언 퀸텐즈 미 연방상품선물위원회(CFTC) 위원은 “몇몇 거래소가 이더리움 기반 파생상품 상장에 관심을 보였다.

최종 결정은 신중히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CME 비트코인 선물의 경우 출시 초기 거래량이 많지 않았다가 올해 4월 말 들어 갑자기 늘며 1만계약을 넘기도 했다. 사상최대 수준이다.

[e-mail] 장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