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멕스 ‘美금융사 최초’ 고객보상제도에 블록체인 활용
파이낸셜뉴스
2018.05.27 12:38
수정 : 2018.05.27 12:43기사원문

미 주요 금융서비스사가 고객보상제도에 블록체인을 적용한 첫 사례라고 가상화폐 전문매체 CCN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멕스는 이를 위해 온라인 도매업체 박스드(Boxed)와 제휴를 맺었다.

아멕스는 치리오스 시리얼과 플랜터 견과류, 도브의 비누제품으로 시작해 몇 개월 안에 거의 모든 가맹점으로 대상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블록체인상에서 제공되는 보상서비스를 모두 점검할 수 있어 해당 프로그램이 자사 브랜드 가치 및 가맹점 계약내용에 부합하는지 확인이 가능하다.
크리스 크래치올로 아멕스 멤버십리워드 총괄은 “가맹점들이 일별 또는 주 단위로 보상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게 됐다. 고객들은 가맹점 앱(응용프로그램)을 내려 받기만 하면 된다. 가맹점들이 다양한 보상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항공사들도 보상제도에 블록체인 속속 도입
글로벌 항공사 가운데서는 싱가포르항공과 캐세이퍼시픽 등이 리워드프로그램에 블록체인을 도입했거나 추진 중이다.
캐세이퍼시픽은 기술파트너 액센추어가 개발한 모바일 앱을 기존 고객보상제도인 ‘아시아마일즈’에 접목했다. 탑승마일리지를 단일 분산원장으로 발급해 고객·제휴사·항공사가 실시간 관리할 수 있도록 한 셈이다.
올해 초 싱가포르항공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고객보상 지갑 앱을 시범 운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말레이시아 저가항공사인 에어아시아도 마일리지 프로그램 서비스를 가상화폐 플랫폼 빅코인(BigCoin)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고객들은 빅코인으로 좌석 예약이나 기내식 구매, 좌석 업그레이드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