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국민청원 게시판, 국민놀이터 되지 못한 이유 없다"

      2018.05.30 17:17   수정 : 2018.05.30 17:17기사원문

청와대는 30일 '국민 청원'과 관련해 청원 게시판이 '국민의 놀이터'가 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 활발한 소통을 강조했다.

국민 청원 책임자인 청와대 정혜승 뉴미디어비서관은 이날 오전 청와대 페이스북 라이브 '11:50분 청와대입니다'에서 무분별한 국민청원 등 일부 부작용에 대해 "(청원 게시판이) '놀이터'가 되지 못할 이유가 없다. 국민의 놀이터로 가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비서관은 "장난스럽고 비현실적인 제안도 이 공간에서는 가능하고, 국민들이 분노를 털어놓을 곳도 필요하다"며 "또 억울함을 호소하고, 그 과정에서 공감을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청원 게시판을 만든 배경에 대해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는 원칙으로 시작했다"며 "이것은 정부의 당연한 책무"라고 설명했다.

정 비서관은 다만 "특정인에 대한 사형 청원은 올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 "욕설, 비방, 허위사실 공표, 명예훼손, 선정적인 내용과 청소년에게 유해가 될 내용은 삭제할 수 있음을 공지하고 있다"며 "모든 제도에는 순기능과 역기능이 있는데 현재로서는 순기능이 크다고 보고 있고, 세심하게 대응하면서 가겠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청원에 대한 답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청원 애프터스비스(AS)' 코너를 만들어 각 부처가 어떤 단계를 거쳐 청원을 실행하고 있는지 실태조사를 통해 점검할 계획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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