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지 ‘백조의 호수’ 21일 의정부예술의전당 선다
2018.07.17 23:52
수정 : 2018.07.17 23:52기사원문
[의정부=강근주 기자] 클래식 발레의 대표작, ‘백조의 호수’가 7월21일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관객과 만난다.
‘백조의 호수’는 141년 이상 공연됐으나 1969년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안무로 새롭게 탄생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번 의정부 공연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발레단으로 입지를 확고히 다진 광주시립발레단과 함께한다.
최태지 예술감독이 이끄는 광주시립발레단이 선보일 전막(전2막4장) 발레 ‘백조의 호수’는 궁중무대 다채로운 춤으로 매혹적인 ‘백조의 호수’를 선보인다.
특히 1막 호숫가 백조들이 등장하는 장면은 순백의 튀튀를 입은 백조들과 푸른 조명, 무대의 조화가 절정을 이루는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강은혜, 보그단 플로피뉴 커플은 안정적이고 환상적인 호흡으로 강렬한 카리스마와 안정감 있는 테크닉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1969년 유리 그리가로비치가 안무한 ‘백조의 호수’는 러시아 키로프발레단이나 영국 로얄발레단의 백조의 호수와 비교해 볼 때 내용이나 안무 스타일이 매우 다르다.
발레가 단순한 동화 수준이 아니라 인간 본성과 삶의 철학을 나타내는 소설이기를 바랐던 유리 그리가로비치는 악마 ‘로드발트’에 대한 해석, 즉 악마가 지그프리트 왕자의 또 다른 내면으로 표현되는 등 안무가의 예술철학이 드러나 있다.
한편 공연 예매는 의정부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또는 인터파크티켓에서 가능하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