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업체 "금융서비스 주도권을 바꿔라"

      2018.07.28 08:30   수정 : 2018.07.28 08:30기사원문
핀테크업체들이 그동안 금융사가 소비자들에게 일방적으로 제공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소비자에게 주도권을 가져다주는 서비스들을 잇따라 출시해 눈길을 끈다. 본인의 신용등급을 주도적으로 올릴 수 있는 서비스는 물론 대출자가 금리와 한도, 승인여부까지 확정된 상품만을 추천받아 유리한 대출을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까지 등장하고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핀테크 업체 윙크는 무료 신용관리 앱 '알다(ALDA)'의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알다는 무료 신용조회 서비스는 물론, 건강보험료 성실 납부 내역과 같은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하여 직접적으로 신용등급을 올릴 수 있도록 '신용올리기'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것이 기존신용관리 서비스들과 가장 큰 차별점이다.

'신용올리기' 서비스는 사용자의 건강보험료나 국민연금 등의 성실 납부 내역을 한 번에 모아 신용평가사로 전송해주고, 바로 다음 날 신용등급 실제 반영 여부를 알려준다. 기존에 신용점수 가점을 얻기 위해서는 신용조회사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비금융정보 반영을 신청하거나 우편·방문팩스 등으로 공공요금 납부실적을 직접 제출해야만 가능했던 번거로움이 없어진 서비스다.

윙크 김형석 대표는 "누구나 능동적으로 신용을 관리하면서 더 나은 금융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간편하면서도 확실한 신용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기성복과 같이 금융회사들이 만들어 놓은 상품을 이용하는 형태가 아닌 맞춤복처럼 금융사가 소비자 개개인에게 맞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를 목표로 금융소비자의 권익보호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금융권에서 돈을 빌릴 경우 복잡한 절차와 오랜 심사과정을 통한 기다림 없이 원스톱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출시됐다.
핀테크업체 레이니스트가 운영하는 자산관리 서비스 앱 뱅크샐러드는 국내 최초로 대출자가 금리, 한도, 승인여부까지 확정된 상품만을 추천받아 자신에게 유리한 대출을 선택할 수 있는 '대출협상'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금융권 대출을 받을 때 승인을 초조하게 기다리지 않아도 되며, 오히려 거꾸로 마음에 드는 대출상품을 자유롭게 골라 가입할 수 있다. 뱅크샐러드가 이미 가입승인이 보장되는 상품만을 골라 추천해 주기 때문에, 마치 마트에서 물건을 고르듯 대출자가 원하는 상품을 자유롭게 고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출협상 시작하기'를 누르면 신용등급에 영향이 없는 무료 신용등급조회가 진행되며 이를 토대로 확정 금리와 가능 한도 금액이 제시된 협상 성공 상품이 자동으로 제시된다. 시중 은행부터 캐피탈 사까지 한 눈에 비교할 수 있으며, 신청 단계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레이니스트 김태훈 대표는 "뱅크샐러드가 복잡한 서류를 대신 내주고, 확정금리까지 받아서 사용자가 손쉽게 금리비교를 할 수 있도록 함은 물론, 향후 사용자가 신용도를 올릴 수 있는 개인화된 신용코칭 서비스로도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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