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싱가포르 경제사절단 참가 중소기업, 수출·투자유치 성과 거둬
2018.07.24 14:12
수정 : 2018.07.24 14:12기사원문
문재인 대통령의 싱가포르 방문에 동행했던 한국 중소기업들이 수출 물꼬를 터 나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문재인 대통령의 싱가포르 국빈 방문에 맞춰 경제사절단을 파견한 결과, 한국 중소기업들이 수출계약과 투자유치 상담, 네트워크 구축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천연 한방비누 제조업체인 모담코리아는 싱가포르 경제사절단 출장길에 더어번클리닉이라는 현지 유통사와 5억원 규모의 총판계약을 맺었다.
고은주 모담코리아 대표는 "그동안 수출물량이 적어 에이전트를 통한 간접수출 방식을 선호했는데 싱가포르 수출계약을 계기로 정식통관을 진행하게 됐다"면서 "수출물량이 늘어나면서 수출업무를 전담할 경력사원도 모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보기술 물류 분야 전문기업인 메쉬코리아는 사절단 참가 이후 달라진 회사 위상에 놀라고 있다는 후문이다. 주요 해외 투자자로부터 문의가 잇따르는 것은 물론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주요국으로부터 잇달아 러브콜을 받았기 때문이다. 메쉬코리아는 사절단 행사 중 참가했던 비즈니스 포럼에서 싱가포르 국영투자회사 테마섹(TEMASEK)과 즉석 미팅을 가졌고,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는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를 직접 회사로 초대하기도 했다. 현지 파트너사인 어니스트비와는 협력을 한층 확대하기로 했다.
경제사절단에 참가한 기업들은 대통령 순방 경제사절단에 포함됐다는 사실만으로 현지 정부 및 기업 관계자들에게 '한국을 대표하는 우수 기업'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충분해 협상할 때도 프리미엄으로 작용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