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예술의전당 ‘아트 바캉스’ 17일 개막
2018.08.11 12:19
수정 : 2018.08.11 12:19기사원문
[의정부=강근주 기자] 2016년부터 매년 8월, 의정부예술의전당이 선보이는 신개념 가족공연예술축제 ‘2018 예술극장, 보물찾기’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 동안 의정부예술의전당 구석구석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111년만의 역대급 폭염도 얼려버릴 쿨한 예술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2018 예술극장, 보물찾기는 관객이 다양한 형태의 공연예술프로그램에 참여 가능토록 하고 공연장의 정형화된 장소의 제약을 넘어 공간 확장성과 콘텐츠 다양성에 초점을 맞춘 신개념 무료 공연 · 전시 ·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 무대 위, 극장 로비, 야외광장 등 공연장 전 지역을 공연과 전시, 만들기와 체험놀이가 있는 ‘공연예술 체험 놀이터’로 꾸미고, 공연장 1, 2, 3층을 바닷속 심해(深海)로 탈바꿈시켜 온 가족 모두가 마치 신비한 물 속에서 갖가지 공연예술프로그램을 즐기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예술극장, 보물찾기의 자랑, ‘한 뼘 공연’에선 ‘극단 푸른해’, ‘달콤쌉싸름한 인형극단’, ‘독립예술가 임선영’, ‘극단 로.기.나래’, ‘상상발전소’를 비롯해 ‘서커스.D.랩’ 그리고 ‘극단 서울사람’과 ‘바라딘’ 등 국내를 대표하는 어린이극 창작단체가 참여하고, 극장 로비에 설치되는 대형에어돔과 에어바운스 등을 통해 차별화된 한 뼘 공연(3-10분으로 구성된 소규모 공연)을 선보여 아기자기한 ‘예술극장, 보물찾기’의 숨은 재미를 안겨준다.
축제기간 동안 어린이뿐만 아니라 부모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극단 필통의 ‘물싸움 Part1-너무 오래된 전쟁’은 야외분수대에서 관객이 배우들과 함께 물탱크, 물 비행기까지 동원된 엄청난 물싸움의 끝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만들기, 놀이’는 참가자가 직접 재활용품을 이용해 나만의 ‘배’와 ‘바닷속 친구’를 만들고 야외에 설치된 수로에서 직접 띄워보는 등 가족이 참여 가능한 체험프로그램이다.
공연프로그램에 이어 체험 전시 ‘Under the sea’가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 객석에서 펼쳐진다. ‘Under the sea’는 공연장 객석공간에 5M 크기의 대형 공중 고래와 대왕문어, 각종 산호초와 물고기를 설치하고, 블랙라이트의 야광효과를 극대화해 참가자가 실제로 아쿠아리움으로 들어온 듯한 환상적이고 특별한 체험전을 경험할 수 있다.
특별공연인 예술무대산의 ‘꺼내지 못한 이야기-상자’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 동안 대극장 무대 위 특설무대에서 관객과 만난다.
이 작품은 한 입양인이 자신의 어린시절 겪고 느꼈던 일을 동화적 상상력으로 회상하는 이야기로 의정부예술의전당 상주단체 ‘예술무대산’이 캐나다 ‘팡게아 극단’과 공동으로 제작해 ‘2015 공연베스트 7’, ‘제2회 G-PAFE 베스트 콜렉션 3’에 선정되는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작품으로 2018 예술극장, 보물찾기 축제의 개막작이 됐다.
한편 2018 예술극장, 보물찾기는 ‘2018년 방방곡곡 문화공감 문예회관 공연기획프로그램 지원 사업’ 선정작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의정부예술의전당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며 사업비 일부를 문예진흥기금으로 지원받아 진행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