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지상파' 안보고 '유튜브·1인방송' 본다
2018.09.08 18:57
수정 : 2018.09.08 18:57기사원문
대학생 용 애플리케이션(앱) 에브리타임이 지난 8월 8일부터 23일까지 16일간 대학생 2570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모바일 동영상 콘텐츠 소비 행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중 67.2%(1689명)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동영상 서비스로 유튜브를 꼽았다고 8일 밝혔다.
하루 평균 모바일 동영상 시청 시간은 2.26시간으로 나타났으며, 1인 방송을 시청한 경험이 있는 대학생은 86.6%(2176명)이었다.
모바일 동영상을 시청하는 시간으로 1위 휴식/여가 시간(85.2%, 2141명), 2위 취침 전(65.1%, 1637명)으로 나타났고, 시청 공간 1위는 집(97.9%, 2459명), 2위는 대중교통(35.9%, 901명)이 차지했다.
주된 모바일 동영상 시청 매체로는 68.5%(1717명)가 유튜브 등 동영상 서비스를 꼽았으며, 13.2%(331명)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12.2%(307명)는 넷플릭스와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및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꼽았다. 반면 포털 사이트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동영상 시청 매체로 꼽은 사용자는 2.4%(61명)에 불과했다. 젊은층 사이에서 유튜브의 입지가 공고해 지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 환경으로의 변화와 젊은층 공략에 모두 실패한 지상파 방송국과 포털의 영향력은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대학생들이 모바일 동영상으로 시청하는 주요 장르는 1위 드라마/예능 51.1%(1284명), 2위 음악 45.8%(1151명), 3위 유머 및 코믹 37.8%(949명) 순으로 나타났다. 시청하던 동영상 콘텐츠를 주변에 공유 했던 경험은 88.0%(2,211명)가 갖고 있어, 대학생 계층의 높은 전파력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모바일 기기 외에도 대학생 84.2%(2116명)는 다른 기기를 동영상 시청에 활용하고 있었다. 1위는 노트북(55.9%, 1405명), 2위는 태블릿(11.1%, 280명), 3위는 TV(9.2%, 234명)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1인 방송 시청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6.6%(2176명)가 시청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중 46.7%(1016명)는 주 1~2회 1인 방송을 시청 하고 있다고 답했다. 1인 방송 시청 매체로는 1위 유튜브(92%, 2001명), 2위 트위치(13.2%, 287명), 3위 페이스북(9.6%, 208명)으로 나타났으며 아프리카TV는 5위(7.8%, 170명)에 그쳤다. 또한 1인 방송 콘텐츠에 대한 지불 경험이 있는 사용자는 9.7%(212명)에 불과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