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中·칠레 등서 식자재 유통 사업 확장

      2018.09.11 16:54   수정 : 2018.09.11 17:38기사원문

CJ그룹의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는 국내에서 축적된 노하우와 글로벌 소싱력을 바탕으로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베트남에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2012년 국내 최초로 베트남 단체급식 시장에 진출한 이후 지난 2016년부터는 골든게이트, 사이공트레이딩 그룹과 같은 베트남 대표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현지 식자재 유통 시장에도 진출했다. 지난해 본격화한 내수 유통은 골든게이트가 운영중인 250여개 외식점포를 비롯해 호치민 내 외식업체를 대상으로 현지에서 수요가 높은 축산물을 중심으로 공급하며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본격 운영에 들어간 호치민 물류센터는 CJ프레시웨이의 베트남 사업 확장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약 5500㎡ 규모의 물류센터는 HACCP 기준을 갖춘 농수축산물 전처리 시설, 콜드체인 시스템, 식품안전센터를 갖추고 있어 관련 인프라가 부족한 베트남에서 식자재 위생관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현재 베트남에서 15개 점포, 하루 7만식의 단체급식을 운영하고 있는데 물류센터가 가동되면 식자재 보관이나 안전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어 신규수주에도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CJ프레시웨이 중국 사업은 소싱 역량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 6월 중국 북경에 구매물류센터를 열고 현지에서 발굴한 우수한 식자재를 보관하고 유통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통해 중국에서는 1차 상품이나 식자재 등을 수출하는 글로벌 소싱기지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업계 최초로 문을 연 칠레 사무소도 남미의 우수한 상품을 발굴하는 성과를 내놓고 있다.
지난 5월 수급이 어려워 가격 변동성이 큰 라디치오(이탈리안 치커리)를 국내 최초로 칠레에서 수입하는데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 성장촉진제나 호르몬제 사용이 금지돼있고 각종 주요 돼지질병으로부터 안전한 칠레산 돈육 수입망을 확보하는 등 그간 유럽과 미국산 일색이었던 돈육 수입국의 다변화를 추진중이다.
CJ프레시웨이 칠레사무소는 앞으로 블루베리, 포도 등 남미산 대표 과일 뿐만 아니라 수산물 등 우수한 상품을 발굴해 글로벌 소싱력의 깊이를 배가한다는 계획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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