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장관 "9·13대책으로 부동산 과열 진정"
2018.10.10 17:16
수정 : 2018.10.10 17:16기사원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9·13 부동산대책과 9·21 부동산대책 이후 시장과열 현상이 진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그러면서 "서민 실수요자에게는 내집 마련의 기회를 보장하면서 무분별한 투기수요는 규제하는 정책을 일관되게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수원 팔달)의 "9·13 부동산대책 이후 시장동향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느냐"는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김 의원이 "단기 부동자금이 2014년 795조원에서 올해 1117조원으로 크게 늘었다"고 지적한 데 대해 김 장관은 "2013년과 2014년에 많은 규제완화 속에서 부동산 유동자금이 늘었고, 다주택자의 구입이 늘었지만 자가보유율은 바뀌지 않았다"며 "그래서 완화했던 규제들을 회복하는 것은 지난해 8·2대책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또 "그중에서도 실수요자 중심 청약제도 개선 등을 통해 실수요자에게 내집마련 기회를 주는 한편 다주택자 주택 구입 및 투기수요를 규제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며 "이런 정책을 일관되게 하면서 9·13조치를 발표해 실수요자 중심으로 주택시장을 개편해 주택시장이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기 신도시 교통대책이 실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3기 신도시 사업이 진행되는 것에 우려를 표명하자 "연말 주택공급 계획을 발표할 때는 가급적 광역교통대책을 포함해 택지를 발표해 불안감을 없애겠다"며 "2기 신도시 중에서도 교통대책을 함께 발표해 지역 불안감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저비용항공사(LCC)의 객실결함 방치 실태가 심각해 승객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결함을 발견해도 즉시 정비하지 않고 미룬 경우가 일부 업체의 경우 9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용호 의원은 이날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2015~2017년 항공사별 객실결함 정비이월 현황' 자료를 근거로 진에어가 결함 총 1477건 중 1336건의 정비를 이월했다고 밝혔다. 결함 중 90.5%는 정비를 미룬 것으로, 국내 항공사 중 이월률이 가장 높았다.
그다음으로는 에어부산이 객실결함 685건 중 533건(77.8%)을 정비이월했고 이스타항공은 1389건 중 1023건(73.7%), 에어서울이 111건 중 53건(47.7%)으로 뒤를 이었다.
kwkim@fnnews.com 김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