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절반 이상 “현재 업무와 다른 분야 자격증 원해”
2018.10.18 09:10
수정 : 2018.10.18 09:10기사원문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현재 1개 이상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지만 앞으로 자격증을 취득한다면 지금 하고 있는 일과 다른 분야의 자격증을 취득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미디어윌이 운영하는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직장인 97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직장인 응답자 10명 중 9명은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90.7%)고 답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격증 수는 ‘2-3개’라는 응답이 55%로 가장 많았으며 ‘4-5개’가 20.3%, ‘1개’가 15.7%, ‘5개 이상’이라고 답한 직장인도 9%나 되었다.
보유하고 있는 자격증 형태는 ‘국가자격증’(86.2%), ‘민간자격증’(11.4%), ‘국제자격증’(2.4%)의 순이었으며 분야별로 살펴보면 ‘사무직자격증’(33.6%)을 가장 많이 보유 하고 있었다. 이어 ‘기술자격증’(25.9%), ‘복지/상담/보육 자격증’(14.3%), ‘IT자격증’(9.4%), ‘외국어자격증’(6.1%), ‘부동산/금융자격증’(6.1%) 등의 순이었다.
현재 가지고 있는 자격증을 취득한 이유는 65.2%가 ‘취업, 이직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를 1위로 꼽았다. 이어 ‘현재 업무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15.3%), ‘은퇴 후를 대비하기 위해’(6.1%), ‘장기불황으로 인한 고용 불안감 때문에’(6%), ‘취미로 즐기던 분야를 전문적으로 살려보고 싶어서’(4.9%), ‘남들이 다 취득하니 불안해서’(2.4%)의 답변이 이어졌다.
현재 가지고 있는 자격증에 대해 43.6%가 ‘취업을 하거나 이직 시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답변한 반면 ‘활용도가 거의 없다’고 답한 응답자도 30.5%에 달했다. ‘현재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거나 ‘직장에서 승진 및 연봉협상 때 가산점이 됐다’는 직장인은 각각 15.8%, 2.2%에 그쳤다.
한편 앞으로 추가적으로 자격증을 취득할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직장인 82.7%가 ‘취득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지금 하고 있는 일과 연관 있는 자격증을 취득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55.3%가 ‘전혀 다른 분야의 자격증을 취득할 계획이다’고 응답해 눈길을 끌었다.
추가적으로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이유 또한 현재 가지고 있는 자격증을 취득할 때와는 차이를 보였다. ‘경력 계발 및 자기 만족을 위해’(24.9%) 추가적으로 자격증을 취득하고 싶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은퇴 후의 삶, 노후생활을 대비하기 위해’(22.1%), ‘창업, 재취업 등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위해’(21.9%) ‘장기 실업, 조기 퇴직과 같은 고용불안 때문에’(18.5%), ‘경력 계발 및 자기 만족을 위해’(8.6%) 등의 이유가 그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 30대의 경우 ‘경력 계발 및 자기 만족을 위해’라는 답변이 가장 높았던 반면 40대 이상은 ‘은퇴 후의 삶, 노후생활을 대비하기 위해’에 대한 답변 비율이 높아 젊은 층은 전문성을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수단으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노후 대비 재테크 또는 퇴직 후 재취업의 기회로 자격증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으로 취득하고 싶은 자격증 분야는 ‘기술자격증’(22.2%)이 1위를 차지 했으며 ‘부동산/금융자격증’(17%), ‘복지/상담, 보육 자격증’(15.3%), ‘사무직자격증’(14.2%), ‘외국어자격증’(13.1%), ‘IT자격증’(10.8%)등의 순으로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격증 분야와 차이를 보였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