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코인체크, 해킹당했던 암호화폐 NEM 거래 재개...보안협회 가입도

      2018.11.13 10:47   수정 : 2018.11.13 10:47기사원문
【도쿄=최승도 기자】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체크가 해킹으로 도난당한 경험이 있던 암호화폐인 넴(NEM) 거래를 재개했다. 외부 보안 전문가를 통해 거래소 안전성을 재정비하는가 하면, 일본 보안협회에도 가입해 이미지 쇄신에도 본격 나선다.

코인체크는 12일 자사 거래소가 넴, 이더리움(ETH), 리스크(LSK) 예금을 다시 받고 구매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이 중 넴은 지난 1월 코인체크 '해킹 사건'으로 580억엔(약 5810억원)이 유출된 바 있는 암호화폐다. 코인체크가 올해 초 암호화폐 전반 급등세에 찬물을 끼얹고 일부 '영업 정지' 원인이 됐던 암호화폐를 다시 취급하기 시작한 것이다.



코인체크는 "(자사 거래소에서) 넴, 이더리움, 리스크 취급은 외부 전문가 협력을 받아 기술적으로 안전성이 확인됐다"라며 12일부터 사용자가 이들 암호화폐 예금과 구매를 하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인체크는 일본 네트워크 보안 협회(JNSA)도 가입했다고 발표했다. 자국 내 보안 관련 기업과 전문가가 모이는 협회에 가입함으로써 해킹으로 도마에 올랐던 보안 문제를 적극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최근 암호화폐 업계가 자율규제권 획득함에 따라 본격화된 제도권 진입에 맞춰 영업 정상화에 힘쓰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이 암호화폐 거래소가 신규 계좌 개설을 재개하자 관련 업계에서는 코인체크가 암호화폐 거래소 협회인 일본 가상화폐교환업협회 (JVCEA)에 정식 등록해 적극적으로 영업활동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었다.


또한 올해 초 해킹사건 이후 영업이 마비된 코인체크를 인수한 모넥스 그룹은 최근 3·4분기 실적발표 기자회견에서 "코인체크 거래소가 기존 영업기반을 고려할 때 빨리 흑자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영업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한 바 있다.

sdc@fnnews.com 최승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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