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예술의전당 현대판 견우직녀 ‘위무’

      2018.11.20 01:08   수정 : 2018.11.20 01:08기사원문


[의정부=강근주 기자] 의정부예술의전당 상주단체 예술무대산의 <견우와 직녀의 실 한 가닥>(이하 실 한 가닥)이 오는 23일과 24일 이틀 동안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초연 무대를 갖는다.

실 한 가닥은 도시의 밤, 베틀에 발이 묶인 채 일만하는 직녀가 그녀의 눈물로 생명을 얻어 살아난 실 한 가닥과 함께 절대 권력자 옥황상제에게 대항하는 이야기다.

이번 작품은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 만큼 우리가 행복해지고 있는가 라는 의문에서 시작됐다.

‘사랑하며 살기도 부족한 인생’, ‘사랑보다 위대하고 소중한 것은 없다’고 하지만 작품 속 견우와 직녀는 타의에 의해 사랑을 하지 못한다. 현대에는 이런 견우와 직녀가 수없이 많다.


작년 의정부예술의전당과 함께 공동 제작한 거리 퍼포먼스 ‘견우직녀’는 초연인데도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여 서울거리예술축제, 안양시민축제 등 타 지역에도 초청되는 등 평단과 관객의 주목을 받았다.

그래서 거리 퍼포먼스 ‘견우직녀’가 대극장 버전 <실 한 가닥>으로 탄생했다.
이 작품은 7미터 대형 옥황상제 인형과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오브제, 실 한 가닥을 표현해 내는 발레리나, 생동감 넘치는 다이나믹한 라이브 연주로 사랑조차 자신이 선택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오늘날 젊은 견우와 직녀를 위로한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의 상주단체로 5년째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는 예술무대산은 관객에게 전달하려는 의미를 비언어로, 압축된 강한 비주얼로 표현해 머리로 이해하는 연극을 넘어 가슴으로 느끼는 공연을 추구해 다양한 세대의 공감과 소통을 이끌어 내고 있다.


한편 공연 예매는 의정부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또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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