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중 월급 1위는 우리은행…은행권 평균 연봉 1억 눈앞
2018.11.26 14:55
수정 : 2018.11.26 21:21기사원문
26일 은행권의 3·4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들어 9월 말까지 우리은행 직원들의 1인당 평균 급여는 7300만원으로 4대 시중은행 중 가장 많았다.
올해 들어서도 은행권의 실적 고공 행진이 이어지면서 다른 시중은행들의 급여도 크게 늘었다.
4대 시중은행의 1인당 평균 급여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했다. 이를 감안한 올해 평균 급여는 9400만원으로 연봉 1억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도 은행들의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어 성과급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서 은행들이 이자 장사를 통해 연봉 잔치를 벌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내은행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3·4분기 누적기준으로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13조1000억원 이후 최고치다. 3·4분기 순이익은 4조1000억원으로 3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4대 시중은행 중 남성 직원과 여성 직원의 임금 격차가 가장 큰 곳은 하나은행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에 근무하는 남성 직원들이 올해 9월 말까지 받은 평균 급여액은 9000만원이었지만 여성 직원들은 5400만원 수준이었다. 반면 국민은행은 남성 직원이 7500만원, 여성 직원은 5200만원으로 격차가 가장 적었다. 직원들의 평균 재직 기간이 가장 긴 곳은 국민은행으로 평균 근속연수는 9월 말 기준 16년 8개월로 집계됐다. 우리은행(16년 7개월), 신한은행(14년 6개월), 하나은행(14년 6개월)이 그 뒤를 이었다.
외국계 은행을 포함하면 한국씨티은행의 1인당 평균 급여액이 7700만원으로 은행 중에서 가장 많았다. 평균 근속연수는 16년으로 나타났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SC제일은행)의 1인당 평균 급여액은 6300만원, 근속연수는 14년 8개월로 집계됐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