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선 조기착공 '청신호' 켜지나..박순자 국토위원장-김현미 국토부장관 '현장점검 동행'

      2018.12.06 17:32   수정 : 2018.12.07 08:40기사원문


수도권 교통난 해소와 출퇴근 시간 단축 등 다양한 정책적 기대효과를 낳고 있는 신안산선의 조기 착공을 위한 '청신호'가 켜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경기 안산이 지역구인 자유한국당 소속 박순자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안산 단원을)은 5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함께 안산 중앙역을 방문, 신안산선 사업과 관련한 긴급 현장 점검에 동행했다.

이날 현장점검은 수도권 교통난 해소 등을 위한 신안산선의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박 위원장의 강력한 요청으로 이뤄졌다.



현장점검은 김 장관을 비롯해 이영훈 포스코 건설 대표와 국토교통부, 철도시설공단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역사 광장에서 사업추진 현황 보고에 이어 현장 점검 및 질의 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박 위원장은 “지난 11월에 기재부에서 신안산선 재검토 기류가 발생해서 기재부 2차관을 만나 원안대로 추진할 수 있도록 설득했다”며 “안산시민들과 1300만 수도권 서남부 주민들이 10년을 기다려온 신안산선이 왜 필요한지 설명해 기재부 생각을 많이 바꾸어 놨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다음 주 있을 민간투자심의위원회에서 당초 정부에서 결정한 원안대로 통과될 수 있도록 기재부와 협의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토부에서 내년 8월 착공을 검토중인 것으로 아는데 수도권 교통난 해소 등을 바라는 수도권 주민들의 염원을 반영해 반드시 8월 이전에 착공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김현미 장관은 “신안산선의 조속한 추진이 필요하다는 박 위원장님 의견에 공감한다"면서 "만반의 준비를 통한 신안산선 조기착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고 박 위원장실은 전했다.

기재부와의 협의과정에서 박 위원장은 신안산선의 조기 착공의 당위성과 정책적 명분에도 불구, 기재부가 소극적인 태도로 나오자 재차 조기 착공의 필요성과 정책효과 등을 강조하면서 끈질기게 기재부를 설득했다는 후문이다.


박 위원장은 특히 "기재부가 예산차원에서만 민생 현안을 접근해선 안 된다"며 "만성적인 교통체증과 소위 '지옥철'로 불리는 수도권 출퇴근 전쟁으로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는 점을 고려한다면 신안산선의 조기 착공이 오히려 국가재정의 효율적인 예산 운용의 모범적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전향적 사고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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