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박주성, 어린시절 다녔던 병원에 첫월급 기부

      2018.12.24 17:55   수정 : 2018.12.24 17:55기사원문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박주성 선수가 최근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화상병원학교에서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을 통해 화상 치료비용 1000만원을 기부했다.

한림대 한강성심병원은 박 선수가 7세 때 생일파티 자리에서 미역국을 쏟아 얼굴과 어깨에 2도 화상을 입어 힘든 치료과정을 버틴 생각이 나 '첫 월급'을 기부했다고 24일 밝혔다.

박 선수는 치료 초기에 화상 상처를 콤플렉스로 여겨 숨기고자 했지만, 치료와 재활을 거듭하며 상처를 극복해 선수 생활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

그 결과 현재 박 선수는 투구밸런스와 순간적 힘이 우수한 우완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박 선수는 지난 10월 넥센 히어로즈와 계약 후 첫 월급이나 마찬가지인 계약금의 일부를 한강성심병원 화상센터에 기부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후 박 선수는 한림화상재단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가 힘든 해외 화상아동 라카군을 만나 피부이식 수술비를 지원했다.

박 선수는 "화상은 후유증과 흉터를 크게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적절히 치료받아야 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조기에 적절히 치료받으면 나을 수 있는데, 경제적 어려움으로 그렇지 못한 아이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안타까웠다"며 "이 기부금을 통해 화상을 입은 아이들이 용기를 내서 아픔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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