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성의 ‘테라’, 로봇‧AI 개발업체 캄브리아와 기술 제휴
2019.01.08 14:07
수정 : 2019.01.08 14:07기사원문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핀테크 혁신에 나서고 있는 테라가 기술 협력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티몬과 배달의민족을 비롯해 글로벌 쇼핑 플랫폼 큐텐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과 ‘테라 얼라이언스’를 맺어 대규모 가입자 기반을 확보한데 이어 최근에는 스테이블코인(가치안정화폐) 공동연구 등 기술협력의 폭을 넓히면서 생태계를 굳혀가고 있는 것이다.
8일 테라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테라는 이달 초 베트남 현지 블록체인‧로봇공학‧인공지능(AI) 개발업체 캄브리아(Kambria)와 전략적 협력을 맺었다.
테라는 최근 블록체인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솔루션 업체 토모체인과 기술 제휴를 맺은 바 있다.
즉 토모체인 블록체인 기반 디앱(dApp·탈중앙화된 애플리케이션) 개발자가 결제 수단으로 테라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테라 측은 공식 뉴스룸을 통해 “토모체인에 이어 또 하나의 동남아 대표 프로젝트인 캄브리아와 협업하게 됐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테라의 크로스체인의 안정성 메커니즘을 구현하고 캄브리아 플랫폼에서 안정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라의 크로스체인은 다양한 플랫폼들과 디앱이 테라의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블록체인 솔루션이다.
신현성 테라 공동창립자 겸 대표도 “테라는 로봇공학과 AI 같은 프런티어 기술을 위해 설계된 최초의 블록체인 플랫폼인 캄브리아와 긴밀히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테라 프로젝트는 두 개의 토큰(테라와 루나)이 서로 결합된 프로젝트다.
즉 디지털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테라’로 결제할 때마다 일부 수수료가 ‘루나’에 쌓이면서 가격을 방어하기 때문에 처리 속도 및 안정성이 매우 중요하다.최근 테라가 카카오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와 스테이블코인 공동연구에 돌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양사는 그라운드X가 올 상반기에 선보일 ‘클레이튼’에 테라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을 접목, 대중적인 디앱 서비스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