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한국 미세먼지 원인은 난방 보일러"

      2019.03.25 21:51   수정 : 2019.03.25 22:28기사원문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20일 오전 서울 마포대로에서 바라본 여의도가 뿌옇다. 2019.3.2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겅솽 대변인, 정례 브리핑서 중국 책임론 부인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중국이 한국 미세먼지 원인으로 난방 보일러를 원인으로 지목하고, 중국 책임론을 부인했다.

25일(현지시간) 중국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한 기자는 "최근 한국 언론에서는 한국의 공기 질이 나쁜 것은 가정용 보일러와 관련 있다고 한다.

현재 한국에서는 360만 가구가 보일러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미세먼지에 대해) 중국 탓만 할 수는 없다. 이런 기사를 어떻게 보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한국 공기 전문가의 태도가 이성적이고 객관적이"며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7일에도 루캉(陸慷) 대변인이 "문제가 생겼다고 해서 먼저 외부에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며 중국 책임론을 부인했었다.

겅 대변인은 이어 "중국의 공기 오염이 한국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중국 환경 부문과 관련 전문가들이 이미 매우 전문적이고 상세한 설명을 했다"고 말했다.


한중 환경협력에 대해서는 "양국 협력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양국 환경부는 대기오염 방지 강화와 한중 환경협력센터 건설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하고 사업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겅 대변인은 "중국은 '푸른 하늘 지키기' 작전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한국과 함께 대기 부문의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미세먼지 문제 해결 방안을 찾아 지속가능한 발전에 공헌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21일 국회 남북경제협력특위 전체회의에서 중국발 미세먼지 사태와 관련해 "중국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우리에게 영향을 주고, 계절에 따라서는 우리 강토 내에서 발생하는 게 중국 쪽으로 날아가기도 한다"고 말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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