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文, 반일감정으로 한일관계 악화..미련하고 바보멍청이 짓"
2019.04.23 10:08
수정 : 2019.04.23 10:08기사원문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23일 문재인 정부의 대일 관계를 지적, "정부와 대통령이 앞장서 반일 감정으로 국민을 편가르기해 한일관계를 악화시키는 것이야말로 세상에서 제일 미련하고 바보멍청이 짓"이라고 일갈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방치되고 있는 한일관계, 타개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개최된 '열린토론 미래: 대안찾기' 세미나에서 "우리는 아픈 과거를 절대 잊어선 안되지만 과거에 매달려 미래를 망치면 안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은 역사적으로 한일관계가 좋을 때 우리 경제가 순항했음을 예로 제시했다.
일례로 일본의 한국에 대한 투자 규모가 2017년 18억4000억 달러였으나, 한일관계 악화 지점인 지난해에는 13억 달러 수준으로 약 30% 정도 급감했음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일본에 대해 "북한군의 남침을 결정적으로 막아준 유엔사 기지가 있는 등 안보 문제부터 경제, 통상 협력은 물론 인적교류까지 밀접하게 연결되는 중요한 나라"라고 평했다.
김 의원은 "한국과 일본은 북핵이란 위기 속에 안보이익을 공유해야 할 운명"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일본 때리기로 일관하면서 한일 관계에 찬물 끼얹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 행태는 외교 자살골이자 안보와 경제를 망치는 자해행위인만큼 당장 그만둬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가 한일관계를 엉망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일본은 중국, 미국과 더욱 가까워졌다"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세계 10위 경제대국이 됐다고 하지만, 군사력 측면에서 4대 강대국에 포위된 우리나라는 지정학적으로 외교를 잘해야 하는 숙명이 있다"며 "그런데 문 대통령은 오로지 북한 김정은 정권과 매우 감상적인 우리 민족끼리라는 노래만 하다 미·중·일 등 강대국 관계를 역대 최악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