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공기업들 "'청렴 윤리' 는 조직생명..나부터 달라진다"

파이낸셜뉴스       2019.04.27 06:02   수정 : 2019.04.27 06:03기사원문
한국전력은 '윤리준법위원회' 공식 출범
중부발전, 150명 청렴 코디와 '청렴문화 체험 워크숍' 
동서발전 '동서윤리실천단' 새롭게 통합 창단
한국전력기술, 협력사와 '청렴상생 실천' 다짐

에너지 공기업들 "'청렴 윤리' 는 조직생명..나부터 달라진다"


에너지 공기업들이 '청렴 윤리' 조직을 신설하는 등 청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전날 '제1차 윤리준법위원회'를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개최했다. 윤리준법위원회는 김종갑 한전 사장을 위원장으로 한전 상임이사 5명과 외부위원 3명으로 구성됐다.

이 자리에서 김종갑 한전 사장은 "윤리경영은 조직의 존폐와도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윤리준법위원회에서 한전의 윤리경영 수준을 한 단계 높여가는 계기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한전 윤리준법위원회는 윤리준법 경영 추진 계획을 심의하고, 이를 점검·평가해 발전 방안을 제안하는 역할로 올해 초 신설됐다.

한국중부발전은 같은 날 '2019년 청렴옴부즈만 신규 위촉 및 제1차 회의'를 서울 발전공기업 협력본부에서 열었다.

청렴옴부즈만은 외부 전문가를 위촉해 회사 내부의 부패근절 및 부패취약 분야에 대한 통제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는 제도다. 중부발전은 지난 2011년부터 도입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올해 '청렴옴부즈만'을 공공기관과의 교류·협력 활동을 새롭게 추진해 사회 전역으로 청렴문화 확산에 노력할 계획이다.

또 중부발전은 150여명의 청렴 코디 및 업무담당자들과 함께하는 '청렴문화 체험 워크숍'을 3~4월에 전남 장성군 평생교육센터에서 두차례 열었다. 이 워크숍은 '배우는 청렴교육에서 즐기는 청렴문화'라는 청렴 패러다임의 변화에 맞춰 청백리의 삶과 숨결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중부발전은 '청렴은 조직생명'이라는 가치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경영진의 솔선수범하는 청렴의지 전파 △업무별 특성에 맞는 부패방지 교육 △내·외부 신고제도 활성화 △청탁금지제도의 조기 정착 △반부패 정책 아이디어 공모 △지역사회와 연계한 청렴캠페인 등 부패방지를 위한 다양한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에너지 공기업들 "'청렴 윤리' 는 조직생명..나부터 달라진다"


한국동서발전은 25~26일 이틀간 서울에서 사내청렴활동 담당 직원들이 참여하는 '동서윤리실천단' 창단식을 가졌다. 이날 창단식에선 지난해 12월에 선포한 '신(新)윤리경영' 방안을 공유하고 동서윤리실천단원의 청렴 의식을 높이기 위한 셀프리더십, 갑질 근절 예방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동서윤리실천단은 윤리경영 6개 전담조직(행동강령책임자·윤리실천리더·사업소 윤리담당·사내청렴강사·준법감시인 및 청렴워킹그룹)을 통합 확대한 조직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우리 회사의 윤리 메시지를 바탕으로 임직원 모두가 청렴한 조직문화를 조성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동서발전은 '나로부터 우리함께' 라는 슬로건을 정하고 사장을 포함한 경영진들의 명함에 청렴 문구를 담은 '청렴 명함'을 제작했다. 또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윤리의식을 함양하기 위한 '책 속의 윤리경영 프로그램'도 신설했다.

한국전력기술은 협력사와 함께하는 '청렴상생 실천대회'를 지난달 서울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개최했다. 이 행사는 한전기술과 협력사 간 갑질근절, 인권경영, 청렴윤리, 정보보안 등 주요 이슈를 공유하고 공동 실천을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한전기술 이동근 상임감사는 "한전기술은 협력사에 대한 갑질 근절은 물론 반부패 청렴 문화 확산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전기술은 '2018년 공공기관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최우수기관에 선정된 바 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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