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두 달 연속 상승

파이낸셜뉴스       2019.04.30 05:59   수정 : 2019.04.30 05:59기사원문

기업 체감경기 두 달 연속 상승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두 달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9년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체 산업의 업황 BSI는 74로 한 달 전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산업 업황 BSI는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만인 올해 3월 첫 반등한 이래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BSI는 기업들이 실제 체감하는 경기지수로 기준치인 100 이하면 경기를 비관적, 100 이상이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제조업 업황 BSI는 같은 기간 2포인트 상승한 75를 기록했다.

전자·영상·통신장비가 반도체 가격 하락 및 재고 증가 등으로 3포인트 하락했지만, 국제유가 상승 및 계절적인 수요 증가로 석유정제·코크스가 24포인트나 뛰었다. 또 화학물질·제품과 기타기계·장비도 각각 10포인트, 6포인트씩 올랐다.

제조업체는 규모별로 대기업이 4포인트 오른 71, 중소기업은 1포인트 상승한 69를 각각 기록했다.

수출기업은 1포인트 오른 81, 내수기업은 3포인트 상승한 72였다.

5월 제조업 업황 BSI 전망치는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한 77을 나타냈다.

내수에 더 영향을 많이 받는 비제조업 업황 BSI는 74로, 한 달 전보다 1포인트 올랐다.

갤럭시10 출시, 화장품 할인행사 등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던 매출이 보통 수준으로 회귀하면서 도매·소매가 3포인트 하락했다.

아울러 물동량 회복이 지연됨에 따라 운수·창고업도 7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건설업과 사업시설·사업지원·임대업은 각각 4포인트, 5포인트씩 상승했다.

5월 비제조업 업황 BSI 전망치는 77로, 1포인트 올랐다.
정부의 예비타당성제도 개편 및 추가경정예산 편성 기대감으로 건설업에서 3포인트 상승했고, 따뜻한 날씨 등의 영향으로 예술·스포츠·여가도 5포인트 올랐다.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4월 ESI는 전월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95.3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15~22일 전국 3696개 기업 중 3188개 업체가 응답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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