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예방.. 여성들이 가까이 하면 좋은 식품 (연구)
2019.05.03 14:08
수정 : 2019.05.03 14:08기사원문
여성 암 발병 1위 유방암. 2005년 이후 여성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 1위는 줄곧 갑상선암이었으나 2016년엔 유방암이 이를 앞섰다. 또 여성 암 사망자 가운데 유방암 환자가 폐암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렇게 무서운 유방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마샬 대학 의과대학의 일레인 하드먼 박사는 호두를 하루 한 줌씩 먹으면 유방암 위험을 최고 50%까지 줄일 수 있다고 국제학술지 '영양과 암'(2011)에 밝힌 바 있다.
하드먼 박사는 실험쥐를 유전조작을 통해 유방암 위험이 매우 높아지도록 한 다음, 한 그룹에만 호두를 주고 죽을 때까지 지켜봤다.
그 결과 호두를 먹은 쥐들이 다른 그룹의 쥐들에 비해 유방암 발생률이 최고 50% 낮았다고 밝혔다.
쥐에 먹인 호두는 사람이 먹었을 때 하루 2온스(약56g)에 해당하는 양이었다.
유방암이 발생해도 대조군 쥐에 비해 종양의 크기가 아주 작았다고 하드먼 박사는 말했다.
호두에는 암 위험과 종양의 증식을 억제하는 여러가지 성분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미국 네브래스카대 연구팀이 '전이의 임상과 실험'(2018)에 밝힌 바에 따르면 생선, 해산물, 견과류, 씨, 식물 기름 등에 많이 들어있는 오메가-3 지방산 역시 유방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었다.
한편 유방암 검사는 언제부터, 얼마나 자주, 얼마나 오랫동안 하느냐를 둘러싸고 아직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지난해 스웨덴 팔룬 중앙병원과 미국 암학회는 "정기적으로 유방 X선 검사를 받은 여성은 받지 않은 여성에 비해 유방암 진단 후 10년 안에 유방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60% 낮았다"고 밝혔다.
유방암 진단 후 11~20년 사이에 유방암으로 사망할 위험도 유방 X선 검사를 받은 여성이 받지 않은 여성보다 47% 낮았다.
연구팀은 40~69세 여성 5만2438명의 39년 간(1977~2015) 유방 X선 검사, 유방암 진단,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에 관한 자료가 담긴 스웨덴 암 기록 데이터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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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