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협박·버스 흉기난동'…정신이상 대학생

      2019.05.08 13:58   수정 : 2019.05.09 10:16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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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도 복용해 와…경찰 "진술 횡설수설"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교수에게 협박문자를 보내고 학교로 가는 길에 버스에서 흉기로 난동을 부린 대학생에 대해 경찰이 응급입원 조치를 취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체포된 중앙대학교 학생 오모씨(26)를 응급입원 시켰다고 8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 진술에서 지속적으로 횡설수설하며 정신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여 이같이 조치했다"고 밝혔다.



오씨의 부모는 경찰에 오씨가 대학교 2학년 때부터 정신이상 증세를 보여왔으며, 최근까지 정신과 진료를 받으며 약도 복용해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이날 낮 12시55분쯤 서울 동작구의 모 대학 후문에서 커터칼과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며 마을버스 기사를 위협한 혐의다.


오씨가 차로를 막고 있는 것을 본 버스기사는 경적을 울리자, 오씨가 버스에 올라타 흉기로 위협하기 시작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오씨는 이날 오전에는 중앙대학교에 전화를 걸어 "12시까지 교수들을 모아두지 않으면 교수들을 죽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대 관계자에 따르면 오씨는 이전에도 여러 교수들에게 "가만두지 않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협박을 일삼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 내용을 검토해 조만간 기소의견을 달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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