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뼈다귀 너 줄게".. 강아지와 야생 곰의 은밀한 거래
2019.05.15 17:41
수정 : 2019.05.20 10:41기사원문
"이 사슴 뼈 너 줄게, 저 쓰레기통 뒤지게 해줘"
1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캐나다에 거주하는 제시 조던의 반려견 '브리클베리'에게 벌어진 황당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조던은 최근 마당의 쓰레기통이 자주 어지럽혀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현상을 유심히 관찰하던 그는 쓰레기통이 지저분해질 때마다 브리클베리가 정체 모를 뼈를 씹고 있는 것을 알아냈다.
조던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 바보같은 강아지는 수상한 사람이 나타나면 쫓아내는 임무를 맡고 있다. 참 쉬운 일이다"라면서 "그런데 최근 곰 한마리가 이 강아지를 매수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라고 밝혔다.
그는 "브리클베리가 곰에게서 사슴 뼈다귀를 받고 쓰레기통 뒤지는 것을 허락해줬다. 벌써 세번째다"라고 덧붙였다.
조던은 이같은 글과 함께 뼈다귀를 씹고 있는 브리클베리의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게시물은 8만회 이상 리트윗되고 32만회 이상의 공감을 얻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낳았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곰이 더 좋은 거래를 제안했나보다. 이게 바로 자본주의", "당신이 반려견에게 사슴뼈를 준다면 반려견은 아마 곰을 보고 짖을걸?"과 같은 댓글을 남겼다.
일부 이용자들이 야생 곰에 대한 우려를 표하자 조던은 "이 지역의 흑곰은 위험하지 않다. 거대한 너구리같다"면서 이들을 안심시켰다.
#강아지 #흑곰 #거래 #뇌물
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