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진드기에 물려.. 밭일하던 70대 여성 사망
파이낸셜뉴스
2019.06.03 16:05
수정 : 2019.06.03 16:05기사원문
SFTS, 소화기 계통 이상 등 증상... 치사율 10~30% 달해

텃밭을 가꾸던 야생진드기에 물린 70대 여성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감염돼 숨졌다.
충청남도는 홍성에 거주하던 A(76∙여)씨가 SFTS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고 3일 밝혔다.
치료 과정에서 유전자 검사를 받은 A씨는 같은 달 31일 SFTS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확진 판정 사흘 만인 지난 2일 결국 숨졌다.
A씨는 증상이 발생 전 매일 하루 한 시간씩 텃밭을 가꾸고 풀 베기 작업 등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SFTS는 주로 4∼11월 사이 바이러스를 보유한 야생 참진드기에 물리는 등 경로로 감염되는 병으로 치사율은 10~30%에 달한다.
잠복기는 6일에서 2주 가량 되며 감염 환자들은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등 소화기 계통 이상 등을 호소한다.
현재까지 SFTS는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다. 때문에 야외활동을 할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SFTS는 예방 백신이 없는 점을 감안해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야외활동 후 2주 내 발열 등의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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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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