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시기획사, '한-아세안 정상회의' 진행 힘 합친다

      2019.06.10 10:03   수정 : 2019.06.10 10:03기사원문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진행에 지역 국제회의기획사들이 하나의 팀을 구성해 참여하기로 해 주목을 받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부산을 대표하는 PCO(Professional Convention Organizer·국제회의기획사) 10개 기업은 올해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행사준비대행 입찰에 단일팀인 '부산 원팀'을 결성해 참여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부산 원팀' 결성은 대한민국 마이스산업에 있어서 유례없는 사례로 업계에 신선한 반향을 주고 있다.



'부산 원팀'의 결성은 개최도시 부산에서 유치한 대형 국제행사들이 지역기업들에게 선순환을 제공하고 공동발전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다.

미래 지속 가능한 건강한 생태계 조성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만큼 지역 업체 간의 경쟁보다 각 업체가 20년간 쌓아온 전문성과 장점을 살려 상생할 수 있는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데도 뜻을 같이 하기 때문이다.


개최도시를 잘 아는 지역기업의 강점으로 도시, 국가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자는 의미도 있다.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행사준비대행 입찰에 참여하는 '부산 원팀'에는 ㈜리컨벤션을 필두로 ㈜포유커뮤니케이션즈, 주식회사 마이스플랜즈, ㈜마이스테이션, ㈜인들컨벤션, ㈜비젠커뮤니케이션, 마이스부산, ㈜다홍컨벤션, ㈜오본, ㈜플랜비 총 10개사가 참여를 했다.

참여업체들은 실질적으로 PCO 업무들을 전문적으로 오래해 온 업체들이거나 회사 연혁은 짧아도 역량을 오래 쌓아온 기업들 중심으로 라인업됐다.

또 무대장치, 음향, 기자재, 수송 등 협력업체의 구도들 또한 지역업체를 중심으로 내실있게 준비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대표사인 ㈜리컨벤션 이봉순 대표는 결성 계기에 대해 "부산업체이기에 우리가 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 마이스산업이 뿌리 내린지 20년 가까이 된 지금 지역 업체들이 글로벌 행사를 진행할 역량을 충분히 갖췄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라면서 "실제 최근 상황을 보면 실적이나 정량 평가에서 뒤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지역 마이스산업이 큰 도약을 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부산 원팀'이 결성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대표는 이번 도전에 대해 "10개 업체가 각자 주력하는 분야를 나뤄 강력한 드림팀으로서 각 참여사의 전문성을 발휘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행사의 기획부터 실행, 마무리까지 지역 업체의 힘을 모아 준비하는 만큼 부산과 대한민국의 가치를 담아 입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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