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없는 저축,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방법 없나요?
2019.06.16 17:18
수정 : 2019.06.16 17:18기사원문
금융감독원은 A씨의 경우 저축은 목적 없이, 지출은 구분 없이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지출성향이 높지 않아 현금흐름은 좋으나 전세를 얻어 독립하고, 다시 이사한 후 저축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이 고민이다.
금감원은 A씨 본인의 인생계획에 맞는 뚜렷한 재무목표가 세워져 있지 않기 때문에 먼저 재무목표를 설정하고 목적별로 저축할 것을 조언했다. 또 한정된 소득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적절한 지출계획을 세우는 것도 필요하다. A씨의 경우 구분하지 않고 지출하는 데다 무조건적인 신용카드 사용이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지출은 월지출에 대한 분석과 연간 비정기적 지출에 대한 예산을 세운 후 잉여현금흐름을 파악, 확인된 잉여현금흐름을 활용해 저축계획을 세워야 한다. 무심코 반복되는 저축의 경우 만기 시 소비성지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재무목표에 맞는 저축방법과 금액을 설정해 본인의 저축에 적용하도록 해야 한다.
금감원은 A씨가 저축에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장기적인 재무목표는 '가로저축'을 활용하고, 소비성지출을 목적으로 하는 재무목표에는 '세로저축'을 활용해 변화를 주며 저축하는 것을 권했다.
가로저축은 결혼자금이나 내집마련 등 재무목표별로 금액을 산정해서 동시에 저축하는 방식으로, 단기, 중기, 장기로 나눠 목적자금을 조성하므로 관리하기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자금이 분산돼 단기간에 큰 금액을 만들어 지출하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
세로저축은 여행이나 차량 마련 등 하나의 재무목표에 집중해 저축하는 방식으로 단기간에 목돈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목표금액 달성 후 다른 목표가 없다면 저축습관이 무너질 수 있는 단점이 있다.
금감원은 A씨에게 세로저축으로는 여행적금 월 10만원, 자동차 마련을 위해선 월 20만원씩 저축할 것을 권했다. 가로저축으로는 결혼자금 마련으로 월 90만원, 노후자금 마련에 월 20만원씩 모을 것을 조언했다. 무엇보다 재무적인 부분이 재무목표를 흔들지 않도록 본인의 멘탈관리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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