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날' 아버지와 다투던 아들의 끔찍한 선택
2019.06.22 13:00
수정 : 2019.06.22 13:00기사원문
<편집자주> 세상에, 맙소사! 이번주 지구촌 세상에서 벌어진 놀랍고 기막힌 사건들을 알려드립니다.
■ 세상에 이런 불효막심한 아들이?
미국의 한 남성이 '아버지의 날'에 아버지를 총으로 쏴죽이는 역대급 패륜을 저질렀습니다.
18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는 마이애미 출신의 마커스 세이커스(32)가 지난 3일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총에 맞은 세이커스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네가 날 쐈다"라고 말한 뒤 의식을 잃었다고 합니다.
세이커스는 아버지와 다투던 중 범행을 저질렀다고 시인했습니다.
알고 보니 세이커스는 폭행 등으로 12번이나 체포된 전력이 있는 '문제아' 였다네요.
아버지는 이런 아들을 상대로 접근금지까지 신청했지만, 아버지의 날에 아들에게 살해당하는 비극을 맞게 됐습니다.
■ 세상에 이런 가슴 아픈 동행이?
작디 작은 나무그늘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한 남성과 반려견, 이들에겐 어떤 사연이 있는걸까요?
사진의 주인공인 폴 머콧(59)은 지난해 11월 사랑하는 딸을 잃었습니다.
그의 딸은 남편과 오랜 양육권 분쟁을 벌이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말았습니다.
머콧은 깊은 슬픔에 빠졌지만, 딸의 죽음을 방관만 할 수 없어 거리로 나섰습니다.
그는 호주의 정신 건강 시스템의 개선을 바라는 탄원서를 전달하기 위해 긴 여행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애들레이드에서 캔버라까지 무려 1100km를 걷는다는 머콧, 그의 슬픔이 하루 빨리 치유되기를 바랍니다.
■ 세상에 이런 황당한 강도가?
"이건 총이다, 어서 현금을 가져와!"
은행 강도가 바나나를 들고 은행원을 협박하는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로렌스 본더델(50)은 지난 3월 잉글랜드 본머스의 한 은행을 찾아 약 160만원의 현금을 훔쳤습니다.
그는 손에 흉기를 들고 은행 직원들을 위협했지만, 알고 보니 비닐봉지에 싼 바나나였다고 하네요.
얼마 지나지 않아 본더델은 제 발로 경찰서를 찾아 범행 사실을 밝혔습니다.
이와 비슷한 황당 강도 사건이 또 있었는데요.
지난 5월, 이스라엘의 한 강도가 검게 칠한 아보카도를 수류탄으로 위장해 은행을 터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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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